[MLB] ESPN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버리려 한 걸 기억하나"

손인호 인턴기자 2016. 6. 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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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 AFP=News1

(서울=뉴스1) 손인호 인턴기자 =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활약 중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한 현지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버리려 했던 것을 기억하나'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그를 내팽개치려 했던 볼티모어 구단을 비판했다.

기사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스프링캠프 때 부진한 김현수를 한국으로 다시 되돌려 보내려고 했다"며 "김현수를 트리플A로 내리려고 했으나 그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사용하는 바람에 무산됐다"고 일련의 과정을 전했다.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24타수 만에 첫 안타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178(45타수 8안타) 2타점이었다. 그에 비해 경쟁자 조이 리카드는 타율 0.396(53타수 21안타), 출루율 0.472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현지 팬들에겐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김현수가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고 메이저리그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이 그의 고집으로만 느껴졌을 것이다. 이 때문에 김현수는 홈 개막전에서 팬들에게 박수 대신 야유를 받는 등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현재까지 타율 0.339(115타수 39안타), 출루율 0.424를 기록하고 있다. 그에 반해 조이 리카드는 타율 0.267(221타수 59안타), 출루율 0.320의 부진한 성적을 보여 김현수의 출장 시간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ESPN은 "김현수는 모든 공을 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보여준 활약은 왜 볼티모어가 김현수와 계약했는지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절대 스프링캠프 모습만 보고 결정해선 안 된다"며 "김현수 사례를 명심하라"고 전했다.

new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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