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김현수 팀 최고 출루율, 놀랍지 않다"

김현수, 29일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활약  
쇼월터 감독, 팀 내 최고 출루율 김현수 칭찬

[OSEN=이상학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의 활약은 벅 쇼월터(60) 감독에게 더 이상 놀랍지 않은 모양이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시즌 2호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볼티모어의 11-7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과 2루타, 장타 2개로 멀티히트를 작렬한 김현수는 2개의 볼넷까지 추가하며 5출루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 3할3푼9리에 출루율도 4할3푼1리. 안타 40개에 볼넷과 삼진이 16개로 같다.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규정타석 제외 포함 볼티모어 팀 내 최고 타율이자 출루율을 찍고 있다. 

쇼월터 감독도 김현수의 활약이 흡족한 모습이다. 이날 경기 후 볼티모어 지역지 'MASN'에 따르면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를 8번 타순에서 활약과 관련 "내셔널리그에서 8번 타순은 아메리칸리그의 9번 타순처럼 중요하다. 김현수는 우리 팀에서 최고 출루율을 기록 중이고, 8번에 적격이라 봤다"고 말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인터리그 경기 규정에 따라 샌디에이고의 홈 펫코파크에서 지명타자 없이 경기를 치렀다. 김현수를 8번으로 넣은 것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지만 쇼월터 감독은 하위타선이라도 전체적인 타선 연결의 흐름을 위해 8번 김현수를 넣었다. 김현수가 4출루로 활약하며 쇼월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어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우리 팀에서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더는 놀랍지 않다. 그는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오늘도 훌륭한 밤을 보냈다. 김현수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