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코스피, 외인 '순매수' 전환에 1950선 회복..코스닥 1.60↑%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공포 국면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14포인트(1.04%) 오른 1956.36에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 충격이 있기 전인 지난 23일 종가 1986.71포인트를 향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0.52% 상승한 1946.31로 출발해 하락반전 없이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고, 장 막판에는 1960선까지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브렉시트 여파로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국내증시 매도세가 강해질 것이란 우려에서 벗어난 게 이날 시장의 특징이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585억원을 순매수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관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를 돌아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6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2.70%), 통신(2.54%), 기계(2.20%) 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LG화학과 삼성SDI가 각각 7.76%, 4.43%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리커창 총리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국내산 배터리에도 보조금 지급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흐름을 보였다. 한국전력(1.35%), 아모레퍼시픽(1.30%), SK하이닉스(2.09%), KT&G(1.17%), 삼성물산(1.29%)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삼성전자(-0.21%), 현대모비스(-1.15%), 네이버(-0.8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사흘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58포인트(1.60%) 오른 669.8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7억원, 491억원을 순매도 했지만 개인이 106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8.00%), 케어젠(4.86%), 메디톡스(3.6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이지웰페어는 중국 기업과 전기자동차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10.1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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