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유정 브로커 이동찬, 1억 든 가방 항상 들고 다녀"

최수연 2016. 6. 28. 21: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8일) 저희들이 단독으로 인터뷰한 사람이 한 사람 있습니다. 검찰이 수사 중인 법조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부장판사 출신의 최유정 변호사. 최 변호사가 100억 원 넘는 돈을 벌게 된 것은 브로커 이동찬 씨의 역할이 컸는데요. 그런데 검찰이 이 씨를 체포하던 순간, 함께 있었던 여성 한 명이 눈에 띕니다. 이동찬 씨 은신처의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여성입니다. JTBC 취재팀이 이 여성을 만나서 이동찬 씨의 도피 생활을 들어봤습니다. 이 여성에 따르면 이씨는 항상 돈가방을 들고 다녔는데 1000만 원짜리 수표 그리고 5만 원권 현금 등 1억 원이 넘게 들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수연 기자의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들이닥치자 한 남성이 2층 테라스 밖으로 뛰어내립니다.

정운호 법조 게이트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브로커 이동찬 씨입니다.

또 다른 남성이 검은색 가방을 들고 나갑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이 카페를 빠져나가고 한 여성이 검은색 가방을 들고 따라갑니다.

이 씨와 함께 검찰이 쫓고 있던 전직 수사관 강모 씨, 그리고 이 씨의 은신처에서 가사도우미를 했던 여성 이모 씨입니다.

이 씨는 브로커 이동찬 씨가 항상 이 가방을 들고 다녔다고 밝혔습니다.

[이모 씨/가사도우미 : 이동찬씨가 들고 다녔던 가방이니까. 항상 시장을 볼 때나 돈을 지불 할 때 그 가방에서 돈을 꺼내줬다….]

가방에는 1000만 원짜리 수표와 5만 원 묶음 등이 다발로 들어 있었습니다.

1억 원이 넘게 들어있다고 이 씨는 설명했습니다.

이 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했던 전직 수사관 강 씨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놀라 주저앉기까지 했다고 했습니다.

[이모 씨/가사도우미 : 보도블록에 주저 앉아 계셨죠.]

이동찬 씨로부터 돈가방을 받아든 뒤론 혼자 택시를 타고 갔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모 씨/가사도우미 : 나가서 불안해보였고 어떻게 된 일이냐 물어보니 그냥 "돈문제가 좀 있다"….]

검찰은 가방 속의 돈이 최유정 변호사가 받았던 수십억 원대 수임료의 일부로 보고
도주한 강 씨를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