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보고서 조작' 서울대 교수 보석 청구..檢 "반대"

입력 2016. 6. 28. 2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호인 "구속 상태로 방어권 보장 어렵다"..검찰 "증거 조작 우려"
금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과 관련해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측에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서울대 수의대 조모(57) 교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변호인 "구속 상태로 방어권 보장 어렵다"…검찰 "증거 조작 우려"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옥시 측에서 금품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을 축소한 보고서를 써 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모(57)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받기 어렵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남성민 부장판사) 심리로 28일 열린 조 교수의 보석 심문기일에서 변호인은 "전문적 분야를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보려면 실험 결과를 이해하고 설명해야 하는데 구속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재판부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좀 더 자유로운 상태에서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조 교수가 지도하는 학생이 21명인데 구속된 이후 연구과제 진행과 연구비 지급이 중단됐다"며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지도교수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대학 교수라는 지위에 비춰보면 제출된 증거뿐 아니라 추가로 제출할 증거까지 위조하고 조작할 우려가 있다"며 보석 허가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조 교수는 옥시레킷벤키저로부터 1천200만원을 받고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유리한 보고서를 써준 혐의(수뢰후 부정처사 등)로 지난달 24일 구속 기소됐다.

그는 가습기 살균제 실험을 위해 받은 연구비 중 5천600만원을 다른 기자재를 사는 데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jaeh@yna.co.kr

☞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담한 고교생 22명 5년만에 검거
☞ '경찰관 여고생 성관계' 부산경찰청에 먼저 신고됐으나 조처안해
☞ "근무시간에 '큰 볼일'은 참아" 황당한 지침에 직원들 멘붕
☞ "날 버리고 혼자 살겠다고" 애인 태운 차 바다로 몰아
☞ 정형돈, 브렉시트 예언?…'무한도전' 절묘한 캡처 화제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