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 상담, 원칙적으로 '학교 안에서' 추진(종합)
학교 밖 상담 땐 2인1조로 위센터·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도 검토
교육부 "경찰과 협의해 학교전담경찰관제 보완책 마련"
(세종=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최근 부산에서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선도 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건과 관련, 교육부가 학교전담 경찰관의 상담장소를 구체화하는 등 제도 보완에 나섰다.
교육부는 우선 학교전담경찰관이 상담할 때 가급적 학교 내 상담을 원칙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교전담경찰관 매뉴얼에는 상담장소에 대해 '학생이 상담을 요청할 때는 상담실 등 별도 장소를 택하도록' 돼 있어 상담 장소가 명확하게 규정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학교 주변 문구점에 마련된 배움터지킴이에서 상담을 하거나 경찰관 차량 안에서 상담을 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학교 안에서 상담할 경우 상담 사실이 다른 학생들이나 외부에 알려지게 돼 상담을 꺼리는 학생들이 많다는 현장 의견 등을 고려해 교육지원청별로 설치된 위기학생지원기관인 위(Wee)센터나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등 외부기관을 상담 장소로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또 부득이하게 학교 밖에서 상담할 때는 2인1조로 상담을 하도록 하고 상담 결과를 학교 당국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추진 중이다.
다만 효과적인 상담을 위해서는 비밀 유지가 필요한 만큼 정보를 공유하되 학생들의 신뢰감을 유지할 방안도 함께 고민 중이다.
교육부는 권역별로 진행 중인 경찰청의 학교전담경찰관 직무연수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의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아직 경찰 쪽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경찰과 협의해 최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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