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후 4시 의총 재개..박선숙·김수민 징계 결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the300]]
국민의당이 28일 오후 4시 의원총회를 열고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구속에 따른 대응책과 함께 사건 연루자인 김수민·박선숙 의원에 대한 내부징계 등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낸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와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논의를 했지만 의원들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왕 부총장이 이날 새벽 전격 구속되자 국민의당은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사건 초기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과 달리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진 지 3주만에 핵심 당사자가 구속되면서 홍보업체간 리베이트가 국민의당과 연결됐다는 의혹이 상당부분 뒷받침되는 모양새가 됐다는 점에서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으로 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 의원도 전날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해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새벽 귀가했다.
이날 새벽 6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간담회 형식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왕 부총장과 함께 김 의원과 박 의원의 출당 조치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이후 두 의원을 제외한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0차 당 정책역량강화 집중워크숍에 이어 의총을 열어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관련 논의를 했다.
의총에서는 사건 연루자들이 기소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권을 정지시키는 방안과 의총 의결을 거쳐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는 방안으로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의원은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거취보다는 대응 과정에서 지도부에 일정 책임이 있는 게 아니냐, 책임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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