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진속 코스피 선방 왜?

2016. 6. 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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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신흥국이지만…밸류에이션 매력↑, EU경제연결고리↓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진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증시와 신흥국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선방하고 있는 코스피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도 당장은 동반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유럽연합(EU)과 경제 연결고리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유럽ㆍ미국 등 선진국 시장과 여타 신흥국 증시와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같은 신흥국이 아니다= 코스피는 브렉시트 충격파를 하루만에 벗어나는 모습이다. 전날 코스피는 1.61포인트(0.08%)오른 1926.85에 장을 마감했다. 28일엔 개장과 동시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브렉시트 당일의 패닉과는 달리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남미ㆍ유럽 신흥국 대부분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미국과 유럽의 증시도 하락세를 보여 동조 경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체코(-3.6%), 러시아(-2.6%), 남아공(-3.08%)이 급락했으며, 나머지 신흥유럽과 중남미 국가들은 1%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동반 하락장에서도 지역에 따른 차별적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사회전반에 충격파를 던진 브렉시트가 근본적으로 경제이슈라기 보다는 정치적 이슈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한 아시아의 경우 EU와 직접 무역규모등이 크지 않아 연결고리가 약하기 때문에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HSBC는 “글로벌 증시 추가하락이 예상되며, 신흥국도 동조경향 보이겠지만 낮은 벨류에이션, 차별화 시각 대두로 반등 예상된다”며 “브렉시트는 유럽내 문제로 유럽계 투자금의 아시아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통신도 올드뮤추얼과 시티를 인용, 아시아증시가 가장 먼저 반등할 것으로 보도했다. “브렉시트는 다분히 유럽 이슈로 이사아 투자자에겐 매수 기회”라며 “패닉이 사라진 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멀어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경제 둔화와 미국 금리인상 우려로 아시아 증시가 15년래 최저 수준 밸류에이션이라는 것도 투자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 수출기업 엔화강세 경쟁력”=브렉시트가 세계경제는 물론 한국경제에도 타격을 주는 이벤트 인 것은 사실이나, 산업별 파장은 또 다른 문제다. 특히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엔화가치 폭등한 것은 한국 수출기업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글로벌 IB도 같은 점에 주목했다. JP모건은 “파운드 및 유로화 약세는 대만과 한국 수출기업들에게 부정적이나 그 비중이 크지 않다”며 “한국 수출기업의 경우 엔화강세로 인한 경쟁력 제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 강화는 실물 경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한국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는 실물과 금융 시장 모두에 부정적 뉴스다. 하지만 좁게 보면 엔화 강세는 일본 기업과 경합도가 높은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2007년 이후 10년간 엔-달러 하락, 엔화강세 국면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이 둘의 상관관계는 -0.9로 매우 밀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달러가 전차(전기 전자ㆍ자동차)의 상대강도를 6개월 선행할 때, 상관계수가 높다”며 “올 초부터 엔/달러 약세가 시작된 만큼 신(新) 전차랠리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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