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中에 생산공장 신설 합의한 바 없어"

조재환 기자 2016. 6. 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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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통해 언론 보도 부인..中 진출 가능성은 상존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설립에 대한 외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27일(이하 미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 내 공장 신설에 대해 어떠한 합의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상하이 공장 설립과 관련 직접 해명한 이유는 불룸버그 보도 때문이다. 불룸버그는 지난 21일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 설립을 위해 상하이시가 소유한 ‘전차오’그룹과 MOU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설립을 위해 무려 90억 달러(약 10조4천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매셔블 등 다른 외신까지 퍼지자, 머스크 CEO는 보도 확산을 막기 위해 트위터로 중국 관련 이슈에 대한 회사의 상황을 직접 전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와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내용으로 인해 회사의 경영 방향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8일 “테슬라 모델 S, 모델 X, 모델 3는 오로지 파나소닉 배터리를 쓴다”며 LG화학과 삼성SDI 배터리 탑재설에 대한 보도 내용을 부인한 바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판매 매장 전경 (사진=테슬라)

■중국에 대한 애착 높은 머스크

머스크 CEO는 상하이 공장 설립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여전히 중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 매장에서 모델 X 전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엔 주샤오퉁 테슬라 중국법인 담당 매니저가 6명의 고객에게 직접 모델 X를 전달했다. 테슬라는 이 소식을 자체 블로그에 비중있게 소개했다.

중국에서는 테슬라 모델 X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대기 환경 문제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9월 말 열린 모델 X 신차발표회에서 “대용량 에어필터(공기정화기)가 모델 X에 탑재됐다”며 “병원 수술실 수준의 깨끗한 공기를 차 안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내에 400여개의 급속충전기(슈퍼차저)와 1천300여개의 완속충전기(destination charger) 등을 설치했다. 필요에 따라 충전기 수를 늘린다는 것이 회사 방침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1월 CNN 크리스티 루 스타우트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모델 3의 중국 내 생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결국 언젠가는 모델3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날이 올 것”이라며 “하지만 테슬라는 지난해 1만5천대 정도를 생산한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모델3가 당장 중국에서 생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가 적어도 2018년 이후 모델3의 중국 내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이다.

테슬라는 오는 2025년까지 총 50만대의 차량을 중국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를 지난해 초에 세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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