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종 사망 2보] 최근 청담동 고깃집 오픈..환풍기 고치러 가다가 참변
강석봉 기자ksb@kyunghyang.com 2016. 6. 27. 23:37
결혼 미룬채 부모 모시겠다고 돈벌겠다 했는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5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 오세종이 교통사고로 27일 사망했다. 향년 34세.
고려대 링크장 쇼트트랙 강사로 일하고 있던 오세종은 이날 오후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불법유턴하는 차량에 치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에 대한 정황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은 더해졌다.
고인은 중학교때부터 실업팀(동두천.서울시청)때까지 10년 이상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은퇴후 쇼트트랙 강사를 하면서 모은 돈으로 청담동에 고깃집을 수일전 오픈했고, 사고당일 가게에 환풍기가 고장났다는 연락을 받고 쇼트트랙 훈련생들과의 운동 끝나고 밤 8시쯤 링크장을 출발해 청담동 가게로 가는 중 사고가 난 것이다.
요즘 보기드문 효자로 소문난 고인은 결혼도 미룬채 돈을 모아서 부모님께 효도를 하겠다며 주야를 가리지 않고 일을 해왔다.
고인은 앞서 1999년 2월 첫 태극마크를 단 고인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금메달을 비롯해 2006 세계팀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1위 등 쇼트트랙 대표로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고인의 대표팀 선배인 제갈성렬은 “대표팀에서나 지도자로서 정말 열심히 하는 후배였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또 고인은 최근에 저소득층 지역아동을 위한 ‘동계스포츠 빙상 체험교실’ 행사에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앞장 서 왔다.
<강석봉 기자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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