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예의 MLB현장] '파이널보스' 오승환, "돌직구 질문받습니다."

조회수 2016. 6. 28. 00: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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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 ‘끝판왕’ 오승환을 기다렸던 팬들, ‘순간을 담다’

세인트루이스 매서니 감독은 당분간 로젠탈이 마무리가 아닌 다른 보직을 맡게 될 것이다고 발표하고, 세인트루이스 클로저로 세 명의 선수를 언급했습니다. 케빈 시그리스트, 조나단 브록스턴, 그리고 오승환. 이 세 선수를 언급하면서 상황에 따라, 가능성을 보고 9회 마운드에 오를 선수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매서니 감독은 세 명의 선수를 주축으로 마무리를 결정하겠다고 했으나, 팬들 사이에선 ‘오승환’이 마무리의 적임자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기록 면에서도 월등한 데다, 한국과 일본에서 이미 마무리를 담당했던 오승환은 멘탈적인 부분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매리너스와 카디널스의 인터리그 경기. 3연전 중 마지막 날이었던 27일 불펜에서 색다른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팬들이 하나같이 오승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오승환이 마무리를 책임질 상황이 되자, 많은 팬이 워밍업 하는 오승환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고 있다.

시그리스트, 브록스턴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 상황. 팀은 9-6으로 앞서고 있었기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를 것이 확실시됐습니다. 팬들도 이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불펜에서 워밍업을 하는 오승환의 모습을 카메라(모바일)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카디널스의 변화였고, 그 변화의 주인공이 오승환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경기장 전광판을 통해서도 오승환이 워밍업을 하고 있다고 알렸고, 일부 카디널스 팬들은 환호를 보냈습니다. 전광판에 보이는 오승환의 기록들. 세인트루이스 마무리로 손색이 없습니다.

한국팬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도 ‘파이널보스’ 오승환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오승환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도 마무리를 해왔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면 좋아하고, 그런 모습에 조금 더 열광하는 것 같다. 준비 잘해서 세이브 상황에서 9회에 오르게 되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하지만 9회초 팜과 카펜터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했고, 세이브 요건이 갖춰지지 않자,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이 아닌 맷 보우먼을 마운드로 호출했습니다.

오승환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세이브 상황이 무산되면서 보우먼으로 교체됐다. 남아 있는 경기가 많이 있으므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상황에 맞춰 준비하는 게 맞다.”라고 말하며, “(9회 등판하지 못한) 아쉬움보다는 팀 승리가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비록, 이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의 모습은 보지 못했지만, 앞으로 보게 될 파이널 보스 오승환의 모습. 실력 하나만으로 마무리에 오르게 된 오승환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취업비자를 받고 플로리다 주피터에 도착해 훈련을 시작한 첫 날, 오승환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KBO, NPB, MLB 세 개의 리그에서 타이틀을 딴 선수는 없는 것 같다. 내가 그 주인공이 되고 싶다. 어떤 타이틀이든 메이저리그에서 타이틀 하나는 꼭 받고 싶다.”라고.

이제, 그 목표를 향한 첫 번째 계단에 발을 디뎠습니다.

로젠탈이 잠시 마무리에서 내려오고, 그 자리를 오승환이 대신하게 됐습니다. 이날 경기가 카디널스의 승리로 끝나자, 불펜에 있던 투수들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클럽하우스로 이동했습니다.

눈에 띈 건 오승환과 로젠탈이 이야기를 나누며 나란히 걸어오는 장면이었습니다. 평소에도 둘은 많은 대화를 나누지만, 보직이 바뀐 첫 날이라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했습니다. 

마무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로젠탈이 오승환에게 “오늘 홈런이 몇 개나 나왔지?”라고 물었고, 오승환도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고 전했습니다. 위기를 맞이한 로젠탈,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할 오승환. 둘은 경쟁자가 아닌,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료입니다.

# 02. ‘파이널보스’ 오승환, “돌직구 질문받습니다.”

“오승환 선수~ 기자가 아닌 팬들의 질문을 직접 받는 시간을 한 번 마련했으면 하는데요. 팬들이 정말 궁금한 내용을 SNS를 통해 받은 뒤, 그 질문에 답변을 해주는 형태예요. 달린 댓글 중 10개 정도 선정해서 제가 질문하면, 답변 해주는 거죠. 어떠세요. 가능할까요?”

팬들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주는 시간을 마련해보자는 제안을 조심스레 건넸습니다. 돌직구가 주 특기인 오승환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질문 선택을 제가 할게요. (웃음) 팬들이 남겨주신 질문은 제가 다 읽어 보고, 직접 선택할래요. 그래야 진짜 소통이죠.”

오승환 선수가 네티즌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오승환 선수가 ‘직접’ 모두 읽어 본 후, 답변을 드릴 예정입니다. 남겨 주신 질문 5개를 선정해 오승환 선수가 직접 사인한 용품(사인볼 2개, 사인 모자 2개, 사인 저지 1개)을 선물로 드립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합니다. 상단 배너를 클릭하고, ‘코리안 메이저리거’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한 뒤, 카톡 하듯 채팅방에 질문을 남기면 끝! ^^ (칼럼 댓글이 아닌 옐아 채팅창으로 남겨주셔야 이벤트 참여로 간주되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7월 1일(금요일)까지 질문 남겨주세요. 오승환 선수가 센스있고 재밌는 질문 기다리고 있으니, 여러분의 센스를 발휘해주세요! 당첨자는 다음 주 [조미예의 MLB현장] 오승환 돌직구 인터뷰 칼럼에서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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