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김호수 전 부안군수 또 '구속'

박효익 기자 2016. 6. 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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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수 전 부안군수/뉴스1 DB

(정읍=뉴스1) 박효익 기자 = 김호수 전 부안군수(73)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군수 재직 시절 군에서 발주한 공사와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다. 김 전 군수는 인사비리로 1년6월의 실형을 살고 지난해 말 출소한 지 얼마 안 돼 또 다시 영어의 몸이 됐다.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27일 김 전 군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도주 우려의 이유에서다.

김 전 군수는 2014년 부안군이 발주한 35억원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 공사와 관련해 전남 순천의 A업체로부터 공사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24일 김 전 군수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또 17일 A업체만 가지고 있던 특수공법을 설계에 반영시키는 수법으로 A업체에 특혜를 주고 업체 측으로부터 95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부안군 6급 공무원 김모씨(52)를 구속하기도 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수억원을 건넸다는 업체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전 군수는 인사담당 공무원들에게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서열·평정점 임의 조작을 지시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6월을 살고 지난해 말 출소했다.

2008년 1월 부안군 인사담당 공무원들에게 6급 이하 공무원들의 서열·평정점 임의조작을 지시해 평정단위별서열명부 등 인사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도록 하고 같은 해 6월 사무관 승진 인사위원회와 관련해 특정 공무원들을 승진하게 한 혐의다.

김 전 군수는 같은 해 2월 인사 관련 서류 총 8권을 무단 반출한 뒤 5년5개월 간 자택에 보관한 혐의(공용서류 은닉)도 받았다.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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