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신고리 5·6호 주변 원전만 10개..말안돼"
"한수원, 지진에 안전?…北 테러 등 유사 상황도 예상해야"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김정훈(부산 남갑)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건설 허가를 내준 것과 관련, "찬성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제4차회의에서 "한 지역에 원전 10개를 모아놓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산·울산·경남 일원에 원전 8개가 있었는데 신고리 5·6호기 2개를 지으면 총 10개가 된다"며 "세계적으로 이런 일이 없고, 국가 안보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는 지진 발생을 감안해도 안전하다고 하는데, 테러·전시 상황도 있을 수 있다"며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이 깨진 것 가지고도 저 난리인데, 원전이 폭파되면 어떤 일이 발생하겠는가"라고 원자력안전위의 추가 원전 허가 결정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지진만 생각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엔 북한 테러 등 유사시 상황도 있다"며 "그런 상황을 예상해서 한 곳에 원전을 10개씩 모아놓는 것은 안 된다. 그 지역 사람들은 죽으라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에대해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그같은 걱정의 취지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발전소 다수가 모여있다 해도 국제 규제에 맞춰 안전성이 저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안위는 지난 23일 한수원이 지난 2012년 제출한 신고리 5·6호기 건설 허가안을 심의 의결했다. 한수원은 2021년 3월 신고리 5호기를, 2022년 3월에는 신고리 6호기를 각각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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