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혹' 박선숙 "지지자께 죄송, 조사 성실히"

김주현 기자 2016. 6.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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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리베이트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56)이 검찰에 출석해 "지지해주신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회색 정장을 입고 모습을 보인 박 의원은 두 손을 모으고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와 관련해 "당에 지시나 보고를 했는지", "사전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국민의당 회계책임자로 일하면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두 곳에 광고계약 리베이트 2억1620만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돈은 같은 당 김수민 의원이 대표로 있던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에 지급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의원에게 리베이트를 사전 지시했는지와 진행 과정을 보고받았는지, 당 차원에서 검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에는 지난 24일 구속영장이 청구된 국민의당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왕 전 사무부총장은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세 명 가운데 가장 먼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수민 의원과 박 의원, 왕 전 사무부총장 등을 지난 20대 총선에서 수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수사 중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홍보업체에 일감을 주고 허위 계약서를 작성,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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