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강하구 中어선 퇴거작전에 "제2연평해전 초래" 위협

권혜정 기자 2016. 6. 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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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통 "군사적 도발 책동..美, 정전협정 전면 파괴"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북한은 27일 중립수역 지역인 한강 하구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던 중국 어선에 대한 우리 민정경찰의 단속에 대해 또다시 '군사적 도발 책동'이라고 비난하며 이번 단속이 제2의 연평해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의 사촉 밑에 남조선괴뢰군부호전광들이 한강하구와 서해열점수역에서 벌리고 있는 군사적 도발행위는 내외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남조선괴뢰들이 떠벌이는 정전협정으로 말하면 이미 아무런 효력도 없는 휴지장으로 버림받은 지 오래"라며 "미제는 지난 60여년간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들을 전면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에 대한 핵선제타격계획까지 공개해대며 각종 핵전쟁살인장비들을 조선반도에 끌어들이고 정세를 극한으로 몰고가고 있는 미제의 책동은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에 대한 가장 난폭하고 무지막지한 파기, 유린행위"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남조선괴뢰들은 정전협정체결당사자도 아닌 것만큼 그 무슨 정전협정이라는 것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남보기 부끄러운 일"이라며 "미국상전이 괴뢰들을 군사적도발에로 부추기기 위해 이른바 '퇴거 작전'이라는 것을 우리측에 일방적으로 통보해도 우리 군대의 공식적인 승인이 있기 전에는 군함 한척, 군사인원 한명도 한강하구에 들어오지 못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통신은 그러면서 "북남사이에 무력충돌의 근원을 조성해보려는 악랄한 기도 밑에 한강하구와 서해열점수역에서 벌리고 있는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군사적 도발 책동은 고의적인 적대행위로서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은 한강하구와 서해열점수역에서 벌리고 있는 무모한 군사적도발책동이 제2의 연평도포격전과 같은 만회할 수 없는 보복대응을 초래케 한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당장 중지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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