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슈퍼맨' 아빠와 딸들의 얘기로 채우면 안되나요?

뉴스엔 2016. 6. 2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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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은 기자]

아빠들과 딸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울 수는 없었을까.

6월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공동육아구역의 멤버 오지호와 딸 서흔, 양동근과 딸 조이, 인교진과 딸 하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오지호, 양동근, 인교진 세 아빠는 서흔이 먼저 웃기기에 도전했다. 그리고 꼴찌를 한 사람이 벌칙을 받기로 했다. 결과는 쉽게 나왔다. 인교진은 우스꽝스러운 콧수염을 붙이고 서흔이를 웃기려 했지만 웃기기는커녕 울리고 말았다.

인교진은 영구 같은 수염을 붙이고 샌드위치를 사러가는 벌칙을 수행했다. 인교진은 엘리베이터와 거리 등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짠한 모습을 보였다. 시민들은 코믹 분장을 한 인교진을 보고 “딸이 예쁘더라”는 칭찬을 해 인교진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이 방송이 추구하는 것과 어긋나보였다. 분명 예능 같았고 웃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위화감이 드는 이유는 아빠와 딸이 함께 호흡하지 않은 장면이었다는 것. 이날 방송에서 인교진이 벌칙을 수행하는 분량만 약 2분을 넘어섰다. 공동육아구역 팀의 분량은 16분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었다.

어쩌면 ‘재미없다’는 시청자의 의견에 이러한 장면이 탄생했고, 방송이 됐을 지도 모른다. 공동육아구역 팀은 아이들이 너무 어려 재미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이기 때문.

하지만 이날 함께 전파를 탄 이휘재 아들 서언 서준과 이동국의 딸 설아 수아의 이야기를 비교해보면 아쉬움은 더 진해진다. 이휘재와 이동국은 두 쌍둥이를 상대로 거짓말 실험을 진행했다. 그리고 네 아이들의 각기 다른 반응에 놀라기도 했고 또 전문가의 조언처럼 대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당연히 공동육아구역 팀은 아이들이 채 걷지도 못할 정도로 어리기에 이휘재, 이동국 가족과 같은 스토리를 뽑아내기란 힘들다. 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정체성은 지킬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공동육아구역 팀의 이야기에 아빠들과 딸들의 교감 스토리를 많이 담기를 기대해본다.(사진=KBS 2TV 화면 캡처)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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