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맥그레거, LG 상대 6이닝 2실점 QS
[OSEN=잠실,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KBO 리그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비췄다.
맥그레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팀에 처음 합류한 맥그레거는 빠른 투구 템포와 LG 타선이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80개였다.
이날 LG 타선을 상대한 맥그레거는 초반부터 153km 직구를 계속 던지며 강속구 투수임을 과시했다. 변화구로 컷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을 꼽았던 그는 대부분의 공을 직구로 던졌고 간간이 커브를 섞었다. 5회부터는 컷 패스트볼도 던졌다. 미숙한 플레이도 있었으나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1-0으로 앞선 1회 맥그레거는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용의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시켰다. 그는 정성훈 타석에서 초구 보크로 김용의의 2루 진루를 허용했으나 정성훈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 처리했고 히메네스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돌려세웠다.
맥그레거는 2회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으나 1사 후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맥그레거는 이병규와 9구 싸움 끝에 첫 볼넷을 허용했다. 박재욱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운 맥그레거는 2사 2,3루에서 정주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박재욱 타구를 병살타 처리하지 않은 장면이 아쉬웠다.
3회 맥그레거는 김용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정성훈을 3루수 땅볼 처리한 그는 히메네스의 타구를 발에 맞으면서 내야안타를 만들어줬다. 맥그레거는 2사 1루에서 채은성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맥그레거는 4회 손주인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이병규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그는 1사 1루에서 박재욱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5회 1사 후 박용택을 9구 싸움 끝에 걸어나가게 한 맥그레거는 김용의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그는 1사 1,2루에서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히메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맥그레거는 6회 채은성을 루킹 삼진, 손주인을 중견수 뜬공, 이병규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며 공 9개로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맥그레거는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이 계획한 80개로 6이닝을 채운 뒤 7회 교체됐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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