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마무리 기회' 오승환, "로젠탈 빈자리, 함께 잘 메워야 한다"

입력 2016. 6. 26. 15:10 수정 2016. 6. 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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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애틀(미국 워싱턴주), 선수민 기자]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무리 등판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가 끝난 후 마무리 등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로젠탈에게 당분간 다른 역할을 맡길 것이다”라면서 “마무리 한 명이 아니라 여러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한 트레버 로젠탈의 보직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오승환이 역시 강력한 후보였다.

그리고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초 팀 공격 때 몸을 풀기 시작했다.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와 함께 동점 혹은 역전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로 정확하게 한 명을 꼽은 것은 아니다. 감독님이 상황에 맞게 준비하라고 했고 9회에 준비하라고 이야기는 들었다. 또 경기 전 배팅 연습할 때 직접 와서 이야기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변동이 생겼지만 이게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 확실한 교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로젠탈 선수가 컨디션이 더 좋아지면 원래 자리를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모든 건 팀이 첫 번째이기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저도 있고 시그리스트, 브록스턴 선수도 있기 때문에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일본에서 꾸준히 마무리 투수를 해왔기에 낯선 자리가 아니다. 오승환은 “처음 계약할 때부터 제가 마무리 했던 걸 단장이나 선수들 모두 알고 있었다. 예전 인터뷰에서 7회가 됐든, 8회가 됐든 9회라 생각하고 던진다고 많이 말했다. 진짜 9회 상황에 나가게 되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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