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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대행 "여성, 남성보다 일찍 은퇴해야"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16-06-26 14:05 송고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AFP=뉴스1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AFP=뉴스1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성이 남성보다 조기에 은퇴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테메르 대행은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인 글로부와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차등이 있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성은 바깥일 뿐 아니라 엄마 혹은 가족들을 돌보는 집안일도 해야한다"고 말했다.

테메르 대행은 지난달 중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정부를 이끌고 있다. 호셰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유세 때 공공회계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현재 상원 탄핵 심판에 직면해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오는 8월 예정된 상원 투표에서 3분의 2가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은 최종 탄핵을 받게 된다. 남은 임기는 테메르 대행이 맡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메르 대행이 이끄는 과도정부는 국가 예산 지출을 억제하는 것을 골자로 연금 개혁을 추진중이다. 개혁의 일환으로 최소 퇴직 연령과 관련한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테메르 대행의 이번 발언은 퇴직 연령에 남녀 차등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영국 등이 남성과 여성의 퇴직 연령에 차등을 두고 있다.

한편 외신들은 테메르가 새로 구성한 내각의 신임 각료 전원이 백인 남성이라는 점에서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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