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은 이대호-린드, 시너지 효과 폭발

2016. 6. 2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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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애틀(미국 워싱턴주), 선수민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1루수 듀오 이대호(34)와 애덤 린드(33)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시애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이대호의 2타점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린드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애틀은 전날 경기에 앞서 최근 부진했던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를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주전 외야수가 빠지면서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던 넬슨 크루스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아오키가 빠진 동안 크루스가 외야 수비를 많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호와 린드의 동시 출전 기회가 생겼다.

전날 경기에서 이대호가 6번 1루수, 린드가 7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2루에선 이대호가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린드가 로젠탈을 상대로 끝내기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6연패에서 탈출하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였다. 이대호는 경기 후 “당분간 린드와 함께 나간다고 하는데 같이 잘 했으면 좋겠다. 둘 다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대호와 린드는 이날 경기에서도 나란히 6,7번 타자로 나섰다. 시애틀은 로빈슨 카노-크루스-카일 시거의 위력적인 클린업 트리오를 갖추고 있는데 뒤에 이대호, 린드가 버티니 든든했다. 1회부터 그 효과가 나타났다. 2사 후 카노, 크루스의 연속 안타, 시거의 볼넷을 묶어 만루가 됐다.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고 마이크 리크의 3구 싱커(92마일)를 잘 밀어 쳐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이어 린드도 리크와 7구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추가했다. 시애틀은 2회 연속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린드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쳤고 이대호는 5회 볼넷으로 출루하며 나란히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시애틀은 세인트루이스에 4-5로 추격을 당했지만 불펜진이 호투한 끝에 1점 차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1회부터 이대호, 린드가 타점을 올린 것이 컸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린드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바람대로 함께 활약한 하루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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