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세월호법 개정·최저임금 인상' 집회..충돌없이 끝나(종합)

2016. 6. 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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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모인 노동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 오후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최저임금1만원·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을 채우고 있다. 2016.6.25 superdoo82@yna.co.kr
비정규직 철폐 촉구하는 노동자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5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최저임금1만원·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6.2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이효석 기자 = 주말인 25일 서울 도심에서 진보성향의 노동·농민·시민단체들이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등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으나 큰 충돌없이 끝났다.

25일 오후 6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는 진보단체 중심으로 1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2천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월호 특별법 개정 촉구 범국민문화제'가 열렸다.

노란 리본을 단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 종료 반대,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 조사활동기간을 인양후 최소 1년까지 보장하는 방향으로 세월호특별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문화제 주최단체인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등은 특조위가 예산을 늦게 배정받았기 때문에 아직 8개월여의 조사활동 기간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석태 세월호 특조위 위원장도 행사에 참석해 "나는 특조위의 선장"이라면서 "세월호 선장은 배를 버렸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위원들과 싸우겠다. 이 모든 것은 유족과 국민 덕분"이라며 내달에도 특조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은 "자신의 몸을 망가뜨려가면서 시신을 수습한 김관홍 잠수사가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해 진실을 밝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와 정동영, 박주현, 장정숙, 이동섭, 채이배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무소속 김종훈, 윤종오 의원 등 야권 정치인들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천 공동대표는 "여소야대가 된 우리 야당이 앞장서서 세월호 특별법 연장부터 꼭 성사시키겠다"고 말했고, 박주민 의원은 "진상규명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저들 뜻대로 특조위 활동을 종료시켜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오후 9시 20분께 행사가 끝나자 500여명(경찰 추산)의 참가자가 정부서울청사 정문 옆에서 이날 농성을 시작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했다.

주최측은 27일과 28일 청와대와 국회 앞에서 특조위 활동 중단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오후 3시 민주노총은 서울광장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마로니에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나서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해 범국민문화제에 합류했다.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주최측 추산 1만5천명(경찰추산 5천명)의 참가자들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인상해야 하며 비정규직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 추산 5천명(경찰 추산 2천500명)이 모인 전국농민대회 참가자들은 지난해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고 중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 관련 청문회 실시 등을 주장했다.

경찰은 집회와 문화제 개최 장소 주변에 1만1천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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