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자금 이탈..10조+@ 추경 초읽기

지형철 입력 2016. 6. 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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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브렉시트 여파로 인한 자금 이탈을 막기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경기 위축에 대비한 대규모 추경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브렉시트 파도에 가장 민감한건 금융시장입니다.

이틀 연속 우리 주식을 사들이던 외국인은 브렉시트 결정 직후엔 천5백억 원어치을 내다 팔았습니다.

더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우리 시장을 떠난겁니다.

문제는 우리 주식에 투자한 영국계 자금 36조 원의 향배입니다.

영국은 유럽 금융을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어 우리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단순한 수치 이상입니다.

<인터뷰> 홍준표(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장) : "영국계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유럽 중에서도 영국과 교역이 많은 그리고 연관성이 많은 네덜란드 같은 나라들의 자금도 같이 유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금융시장에 들어와있는 유럽계 자금은 100조 원 정도, 연쇄이탈 충격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베이징 방문중인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우리 금융 시장이 안전한 투자처라는 메시지 전달에 주력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경제부총리) : "우리는 도전을 극복하고, 공동의 번영을 이루기 위해 협력할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에 대비한 대규모 추경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한 10조 원에서 20조 원 이상은 투입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로 옮겨지지 않도록 금융과 산업 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24시간 합동점검반 체제를 가동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지형철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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