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휴대전화 놓고 교육현장 갈등..'수거 할까 말까'

이세영 2016. 6. 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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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국가인권위원회가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등 사용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판단을 내놓았습니다.

학교 현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이 보편화된 이후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아침마다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해가는 것은 이제 일상화된 풍경입니다.

SNS나 게임 등을 하느라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학교 일과가 끝난 후에 휴대전화를 돌려주는데, 최근 국가인권위가 일부 학교의 이런 휴대전화 사용 제한이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기숙사 거주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월요일에 걷어가 주말에야 돌려주는 등의 과도한 제한이 자유를 침해할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고립감을 줄 수 있다는 것.

학생들은 인권위의 판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한 모양 / 고등학교 2학년> "원래 자율적으로 내는데 애들이 잘 안내니까 선생님이 (직접 가져가요) 안 걷는게 나은 것 같아요. 아니면 자율적으로 낼 사람들만…"

휴대전화는 개인 소지품인데다 사생활 침해의 여지도 있는만큼 일괄 수거는 불합리하다는 것인데,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김동석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휴대폰으로 인해서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서 교사와의 갈등 부분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업중 핸드폰 사용을 어떻게든 제도적으로 막는 것이…"

중독 문제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안전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

학칙을 넘어 정부 차원에서 교내 휴대전화 사용제한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교육 현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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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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