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한국인 아티스트 모신다

오유림 2016. 6. 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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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다음 달 초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가 북미에서는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작품제작에는 한국인 애니메이터와 조명감독도 참여해 품질을 높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픽사 스튜디오에 오유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엄마, 아빠가 기억나요!"
"나도 가족이 있어요!"

단기 기억상실증에 걸린 물고기 '도리', 잊었던 가족을 떠올리고 무작정 찾아나섭니다.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는 2003년 개봉됐던 '니모를 찾아서'의 후속편입니다.

[앤드류 스탠튼/감독]
"기억상실이 자신의 잘못인 것처럼 도리는 항상 미안하다고 했어요. 그것을 극복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주요 캐릭터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수중생물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기술과 수심에 따라 빛의 반사와 굴절을 넣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바닷속을 전작보다 더 실감 나게 구현했습니다.

위장술에 능한 문어 행크는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로 사실적인 다리의 움직임, 시시각각 변하는 피부색, 두 명의 한국인 아티스트가 행크에게 숨을 불어 넣었습니다.

에릭 오 애니메이터는 문어의 행동과 무게, 촉수 등의 느낌을 살리는데 주력했습니다.

[에릭 오/애니메이터]
"연체동물이다 보니까 특정한 형태가 없어요. 그림 적으로 예술적으로 그걸 표현하는 게 힘들었었고"

조예원 조명감독은 모든 배경의 시각적인 요소를 담당했습니다.

[조예원/조명감독]
"캐릭터의 중요한 감정의 기복 같은 것을 명암이라든지 색상, 채도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돋보이도록 연출할 것인가"

'도리를 찾아서' 이외에도 주토피아의 최영재, 굿 다이노의 김재형, 빅히어로의 김상진등 최근 개봉된 거의 모든 할리우드 작품에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

오유림기자 (yro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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