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인데 해만 '쨍쨍'..시원한 장맛비는 언제?
[연합뉴스20]
[앵커]
오늘 많이 더우셨죠?
분명 장마가 시작됐다고는 하는데, 이상하게 해만 쨍쨍합니다.
내일도 전국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올해 장마가 왜 이러는지, 시원한 장맛비는 언제쯤 내릴 지, 김재훈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내일(26일)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고 여기에 습도까지 높아서 종일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당분간은 장마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뜨거운 볕만 내리쬐는 날이 많을 전망입니다.
주 초반에 장마가 북상하지만 남부지방에만 약간의 비를 뿌릴 뿐, 다시 남쪽으로 물러가겠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장마 역시 작년과 재작년 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이른바 마른장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한반도까지 쉽게 북상하지 못하는 것은 장마를 밀어올리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가 아닌 중국쪽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모습은 최악의 가뭄을 불러왔던 지난해 여름철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같은 이유로 중국과 일본이 심각한 물난리를 겪는 것도 장마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대가 한반도 남쪽에만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발달했던 엘니뇨의 여파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김현경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통계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엘니뇨가 쇠퇴하는 시기의 경향성은 장마기간에 강수량이 조금 적습니다. (여름) 후반으로 갈수록 강수량이 조금 증가하는…"
장마전선은 다음 달 초에 한반도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는 다량의 수증기도 같이 유입되면서 제법 굵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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