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동자 1만여명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서울 도심 곳곳에서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렸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조 등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 1만여명(주최측 추산)은 25일 오후 3시쯤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대회에서 Δ노동개악 완전폐기 Δ최저임금 1만원 Δ재벌책임 전면화 Δ노동기본권 보장 Δ법정 노동시간 35시간 단축 등 5대 요구를 촉구했다. 이 중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인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 인상을 핵심요구로 내세웠다.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법정 시한은 28일이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이란 가족과 밥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어야 하기에 1만원은 돼야 한다"며 "여전히 자본가들은 동결을 주장하지만 우리는 투쟁으로 최저임금 1만원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는 전국노동자대회 사전대회가 열렸다.
오후 1시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법제도 개선과 처우개선 예산확보 쟁취를 위한 공공운수노조 결의 대회가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렸다. 또 같은 시각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전국지역업종일반노조협의회 통합연맹 선포결의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오후 2시쯤에는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서비스연맹 마트 비정규직노동자 100여명이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집단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벌였다.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서울광장에서 을지로 3가, 종로 3가, 종로1가를 거쳐 오후 6시쯤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범국민대회와 세월호특별법 개정촉구 범국민문화제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시각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5000여명이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때 경찰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농민 백남기씨에 대한 청문회 실시와 농민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도 대회를 끝내고 범국민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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