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불륜 의심 자살 시도.. "같이 죽자" 장모 때려 숨지게

2016. 6. 25. 07: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서모(60)씨는 평소 아내 이모(54)씨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핀다고 의심했다.

그러던 지난 2월 중순께 서 씨는 아내 이 씨가 집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보고 다른 남자와 이야기 중인 것으로 것으로 의심해 전화기를 빼았았다.

이에 이 씨는 곧바로 집을 나가버렸다.

서 씨는 아내가 밤늦게까지도 돌아오지 않자 그날밤 소주에 농약을 타 마시고 자살을 하려 했다.

그때 함께 살던 장모 박모(77)씨가 딸을 두둔하며 사위 서 씨에게 욕을 했다.

서 씨가 사업을 하겠다며 장모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해 두 사람은 평소에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화가 치민 서 씨는 "농약을 먹었으니 같이 죽자"며 장모 얼굴과 옆구리 등 온몸을 마구 때렸다.

이어 집안에 있던 플라스틱 통에 장모를 억지로 밀어 넣고 그대로 놔뒀다.

결국 장모는 장기파열 등에 따른 복강내 출혈로 숨졌다.

서 씨는 농약을 마셨지만 독성이 낮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는 범행후 대구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부(김진오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서 씨가 장모를 살해한 점은 엄벌에 처해야 하나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이 발생한 점을 양형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seaman@yna.co.kr

☞ 아내 불륜 의심 자살 시도…다투던 장모만 숨져
☞ 김주하 MBN 앵커, 소송 2년7개월 만에 이혼 확정
☞ 박유천 맞고소女 사촌오빠는 '경찰 관리대상 조폭'
☞ 강정호, 시즌 11호 홈런 폭발
☞ 학교전담 경찰관들이 담당 여고생과 성관계 파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