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고 선풍기 밤새 틀어놨다가 '펑'

2016. 6. 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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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무더위로 선풍기를 오랜 시간 틀어놓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취재에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어젯밤 경기도 여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전신마비 장애가 있던 40대 남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지만 집은 보시는 것처럼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경찰은 선풍기 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선풍기에서 '퍽' 소리가 났다." 10분 후에 불났다는 거 봐서는 그게 원인이 된 것 같다 그거죠."

이처럼 여름철 선풍기로 인한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 신림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나 온 가족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같은 달엔 서울 신내동의 공장에 불이나 모두 타기도 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선풍기 화재는 800건이 넘습니다.

특히 먼지가 쌓인 선풍기는 모터가 과열되면서 쉽게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실제 실험을 해보니 빠르게 온도가 올라가더니 2시간 만에 불꽃이 튀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이영범 / 서울 중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스위치를 켰을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모터 부분에 많은 열이 발생할 경우 화재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을 받으셔야 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자연스럽게 사용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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