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화, 다이어트 1석 3조, 통밀빵이 뜬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찾기 위한 업계와 소비자의 노력이 활발하다.

특히 건강을 위한 베이커리 시장의 노력이 만만치 않다. 최근에 건강먹거리로 통밀빵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빵원재료인 통밀이 들어간 통밀빵 수요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 통밀로 빵을 만들면 거친 식감과 특유의 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인식은 이를 허물어 버리고 있다.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통밀빵이 건강식품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통밀빵은 보통 통밀빵 전문 브랜드나 골목빵집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업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의 움직임 역시 설탕이 적은 유럽식 빵이나 호밀빵, 통밀빵 등을 선보이고 있다. 

달지 않지만 건강빵에 대한 소구가 높아지고 있어 국내 베이커리의 수요는 점차 건강을 위한 천연발효나 유기농의 제품들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정책적으로도 저당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어 흔히 말하는 ‘달달한’ 빵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것으로 본다.

통밀은 일반적으로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서 항산화작용을 통해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혈당성분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이고 면역력을 높여주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통밀빵은 건강과 소화, 다이어트를 만족시키는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이섬유소가 풍부한 통밀은 입안에서 까칠까칠한 식감을 제공하여 저작작용을 증가시키고 배변을 도와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며 일반밀에 비해 혈당 속도가 늦어 혈당유지에도 좋다. 이 때문에 제빵업계는 통밀을 주재료로 하여 다양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여기에 발아통밀로 만든 통밀빵도 출시되고 있다. 발아통밀은 새싹을 틔운 통밀로서 식품영양학적으로 건강식재료로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각종 곡물들이 발아하면 발아 전에 없었던 기능성 성분이 다량으로 발생하는데 비타민, 아미노산, 식이섬유 등의 성분 외에도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새로운 성분들이 발생한다고 하여 학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발아통밀은 우리 인체에 필요한 새로 발생하는 영양 성분이 포함돼 영양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영양보충원이 될 수 있다. 

사진=<'통밀로만'의 발아통밀 식빵>

이처럼 통밀빵의 인기는 판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삼립식품이 만든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은 지난 5월 출시된 후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 식빵은 건강한 통밀과 호두 아마씨 등 슈퍼 푸드가 함유된 기존의 ‘로만밀 통밀식빵’에 천연효모를 적용해 지난달 새롭게 출시됐다.

‘원물 그대로’를 살려 만든 빵도 있다. 바로 ‘통밀로만’이다.

‘통밀로만’은 발아통밀로 만든 프리미엄 수제 통밀빵으로, 새싹발아 과정에서 천연발효가 일어나는 신개념 건강빵이다. 발아통밀을 직접 빻아 넣어 국내 타사 어느 제품보다도 함유량이 높으며, 국내 유일하게 통밀가루가 아닌 통밀을 발아시켜 ‘원물 그대로’ 빵을 만들고 있다. 또 버터, 우유, 계란 등이 들어가지 않고 설탕, 글루텐, 소금 등의 인위적인 첨가제를 최소화하여 만든다.

통밀로만 박춘성 대표는 “ 건강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통밀빵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호에 맞는 다양한 건강빵을 출시하여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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