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어화' 금나래아트홀서 상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문화가 있는 날인 6월29일 오후 7시에 금나래아트홀 공연장에서 최신영화 ‘해어화’를 선보인다.
해어화(解語花)는 '(말을) 이해하는 꽃'이란 뜻으로 기생이자 예인을 일컫는다. 영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에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 분)의 꿈은 나라 잃은 설움에 고통 받는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시대의 아리랑, ‘조선의 마음’을 만드는 것이다.
오직 민중을 위한 노래를 만들기 위해 윤우는 마음을 울리는 단 하나의 목소리를 찾고, 최고의 예인이자 정가의 명인 소율(한효주 분)과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천우희 분)가 바로 이 노래로 인해 어긋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를 향한 살리에르의 고뇌와 질투와 같이,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에 대한 질투와 열등감에 잠식당한 기생 소율의 행보와 1940년대 대중들의 마음을 웃고 울린 정가와 유행가 등 당대 불후의 명곡들, 단아한 색감, 밝은 영상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금천구는 문화가 있는 날 공연 프로그램으로 369영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3월30일부터 6월ㆍ9월ㆍ12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개봉된 지 1~2달된 최신 영화 상영을 통해 금천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시도하는 프로그램이다.
관람료는 전석 2000원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주민은 공연 전날인 28일까지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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