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했다간 이별?..너무 달콤해서 오글거렸던 드라마 속 명대사

강주일 기자·온라인뉴스팀 민경아 joo 1020@kyunghyang.com 2016. 6. 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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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운빨로맨스>
SBS <닥터스>
tvN <또 오해영>
SBS <미녀공심이>
KBS2 <태양의 후예>

최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들이 쏟아지면서 안방극장은 매일 밤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다.

대세남녀들의 ‘쫄깃’한 연기력과 ‘심쿵’한 대사 속에 빠져 매일 밤 허우적리고 있다면, 잠시 냉정해 질 필요가 있다. 오글거리는 대사와 레이저 눈빛을 쏘아대는 그(그녀)를 현실에서 마주한다면,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드라마 속 ‘그’(그녀)이기에 가능한 우리를 두근거리게 한 드라마 속 명장면, 한번 씩 되새기며 조용히 마음 속에 간직하자.

■MBC <운빨로맨스>
배우 류준열은 ‘츤데레’ 로맨스로 올여름 여심을 올킬 시켰다. 류준열은 <운빨로맨스> 7회에서 호랑이띠 남자를 찾아나섰다가 위기에 처한 황정음을 구했다.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빗 속으로 뛰어든 황정음에 류준열은 “전봇대라고 생각하라. 나 천재다. 기능이 많다”며 “갑시다. 아직 해 안 떴잖아. 내가 그 소원 들어줄게. 나 호랑이잖아”라는 대사를 내뱉었다.

현실 속 썸남이 같은 말을 했다면 어땠을까. 누리꾼은 “류준열이니까 심장 폭행, 내 남친이었으면 언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SBS <닥터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배우 김래원은 첫 회부터 박신혜와의 꿀케미로 화제를 모았다. 김래원과 박신혜는 극중 선생과 제자로 만나 드라마 <로망스>를 잇는 역대급 로코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닥터스> 2회 분에서 과학실에서 둘만의 다정한 시간을 보냈고, 함께 현미경을 보다가 얼굴이 닿을 듯한 거리에 놓이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이를 본 시청자는 두 사람의 ‘꽁냥꽁냥’한 데이트 장면에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했다. 반면, 현실에서 이 장면이 연출됐다면? 쇠고랑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tvN <또 오해영>
과거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라는 대사로 오글대사 신드롬을 일으킨 에릭은 이번 <또 오해영>에서 여러번의 잽을 날리며 시청자들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에릭은 <또 오해영> 13회에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한 서현진에 진심을 전했다. 에릭은 “반갑다. 나만 아프면 되게 억울할 뻔했는데 너도 아파서 엄청 반갑다!”라고 말하며 황당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에릭은 “미안한데, 정말 미안한데 네 결혼 깬 거 하나도 안 미안해”라며 돌아섰다가 “미안해. 근데 이게 본심이야. 너 안고 뒹굴고 싶은 거 참느라 병났다”며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진 키스신에서 시청자는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에릭의 매력에 빠져들었지만, 몇 몇 누리꾼들은 “정신분열 일어난 줄 알았다”며 큰 웃음을 지었다.

■SBS <미녀공심이>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걸스데이 민아는 배우 남궁민과의 사이다 로맨스로 즐움을 선사했다. 민아는 <미녀공심이> 12회에서 남궁민과의 역사적인 첫 뽀뽀이후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민아는 남궁민에 “앞으로 안단태씨가 어떻게 나오든 나 상관 안 할 거에요. 안단태씨가 신호등 파란불 안 보내도 나 안단태씨한테 직진이라구요”라며 진심을 전달해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그러나 썸녀가 첫 뽀뽀이후 신호등을 들먹이며 고백해온다면 어떨까. 누리꾼은 “드라마니까 가능하지 실제로 너무 오글거려서 끝까지 듣고 있을 수나 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KBS2 <태양의 후예>
최근 가장 많은 명대사이자 오글 대사를 탄생시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송송커플’ ‘구원커플’이기에 가능했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2회에 송혜교와의 첫 영화관 데이트에서 “난 태어나서 지금이 제일 설레요. 미인이랑 같이 있는데 불 꺼지기 바로 직전”이라는 말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뿐만아니라 송중기는 5회에서 송혜교와의 키스 이후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는 말로 회를 거듭할 수록 명대사를 늘려갔다. 그에 맞선 ‘구원커플’의 김지원은 진구에게 “다치지 마십시오. 명령입니다 ”라고 말하거나, 진구는 김지원에게 “보고싶습니다. 윤명주는 천삽니다”라며 오글거리는 대사들을 쏟아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나만 오글거리는거냐” “송중기나 진구니까 가능하지” “손발 사라지는 줄”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주일 기자·온라인뉴스팀 민경아 joo 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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