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北 "김정은 지도로 중장거리 탄도로켓 시험발사 성공"

김인구 2016. 6. 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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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0 탄도로켓, 최대정점고도 1,413.6㎞까지 상승 비행"
김정은 "세계가 비행궤적만 보고도 로켓 능력 바로 평가할 것"
"태평양 작전지대 안 미국놈들 공격할 수 있는 능력 갖게 돼"
"선제 핵공격능력 강화, 다양한 전략공격무기 계속 개발하라"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2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대지(地對地)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0'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부문에 대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끊임없는 현지지도와 세심한 가르침 속에서 우리의 국방과학전사들이 주체조선의 핵공격능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데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화성-10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시험발사가 언제 어디서 진행됐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전날(22일) 오전에 원산 일대에서 발사했던 무수단 추정 미사일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둥같은 폭음을 터뜨리며 자행발사대를 이탈한 탄도로켓은 예정 비행궤도를 따라 최대정점고도 1,413.6㎞까지 상승 비행해 400㎞ 전방의 예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낙탄됐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면서 '참으로 통쾌하고 가슴 후련한 이 승전소식은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필승의 신심과 낙관을 안겨주고 우리의 힘, 주체조선의 필승불패의 위력을 다시금 뚜렷이 과시한 일대 장거로 된다'고 기쁨에 넘쳐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은 물론 전 세계가 이번 탄도로켓의 비행궤적만 보고도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의 능력을 바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태평양작전지대 안의 미국놈들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갖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항시적인 위협으로부터 우리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려면 우리도 적들을 항시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수단을 가져야 한다"며 "선제 핵공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해 나가며 다양한 전략공격무기들을 계속 연구개발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의 핵무력이 상대해야 할 진짜 적은 핵전쟁 그 자체"라면서 "우리는 미제의 핵위협으로부터 조국과 인민과 우리 혁명을 보위하기 위해 핵공격 능력을 부단히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는 우리 국가의 핵공격능력을 더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로 됐다"며 "전략적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도와 유일적 관리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울 것"을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시험결과 체계를 현대화한 우리식 탄도로켓의 비행동력학적 특성과 안정성 및 조종성, 새로 설계된 구조와 동력계통에 대한 기술적 특성이 확증됐으며, 재돌입 구간에서의 전투부 열견딤특성과 비행안정성도 검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앞으로의 전략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특히 "전략무기의 이번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의 안전에 사소한 영향도 주지 않고 성과적으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험발사장에서는 당중앙위 부위원장 리만건을 비롯해 리병철, 김정식, 유진 등 당중앙위 간부들과 전략군사령관 김락겸(전략군 대장), 정치위원 박영래(전략군 중앙) 등이 김 위원장을 맞이 했으며, 시험발사가 끝난 뒤에 김 위원장은 기념촬영을 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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