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온에어] '수요미식회' 전 맛집 '할머니맛 vs 평안도 vs 33년 전통'

황서연 기자 입력 2016. 6. 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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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수요미식회'에서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전 맛집이 소개됐다.

22일 밤 방송된 케이블TV tvN 예능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는 방송인 김성경, 배우 김기방 최윤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전'을 주제로 미식 토크를 펼쳤다.

이날 '수요미식회'에서는 30년 손 맛을 자랑하는 '할머니 빈대떡집', 평안도 식 육전·대구살전 집, 33년 2대 째 전통을 지키고 있는 '잔칫집'이 소개됐다.

먼저 30년 손 맛을 자랑하는 할머니의 빈대떡집은 패널들에게 "가성비 최고의 전집" "술이 술술 들어가는 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정겨운 분위기에서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지는 전 한 접시를 음미하고, 신선한 재료를 올려 부쳐내는 넉넉한 인심을 즐길 수 있는 가게, 엄마 같은 푸근함이 있는 가게라는 평도 이어졌다.

이 빈대떡집은 동대문시장과 방산시장 주위에 위치해 있어 상인들에게도 독보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가게다. 전 종류만 11가지여서 이현우는 "전 백화점 같은 집"이라고 소개를 이어갔다.

최윤영은 "내가 술을 먹을 때 보통 가장 즐기고 많이 가는 가게들 분위기가 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이현우는 녹두전의 바삭함을 매력으로 꼽았다. 겉표면이 거의 과자처럼 바삭하고 뚝 부러지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 하지만 '초딩 입맛' 전현무는 "무미(無味)였다"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홍신애는 "동그랑땡은 살코기만 쓰는데도 누린내가 안난다"고 극찬했고, 신동엽 역시 "기존 동그랑땡이 인스턴트 느낌이라면 이건 예스러운 맛"이라며 칭찬했다. 김성경은 청양고추로 맛을 잡은 고추전을 칭찬하며 "입이 개운해지는 깔끔함"이라고 음식의 맛을 표현했다. 다만 이 집은 주차가 다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두 번째 집은 평안도식 육전과 대구살전을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맛집이었다. 고운 달걀 물을 입혀 정성스레 부쳐낸 육전과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인 대구살전이 이 집의 주력 메뉴라고. 가게는 빌딩 숲 속에 위치하고 있어 다소 음식의 가격이 비싼 편이다.

홍신애는 "가게 주인이 평안도에서 내려온 사람들이다. 이북요리를 거의 다 맛볼 수 있다"고 가게를 소개했고, 특히 이북식 조막걸리를 소개하며 "어머니께 제대로 전수 받은 유일한 비법이 막걸리 제조법이라더라.조 껍데기로 만들고, 양조장에 직접 제조 방법을 적어 직접 주문해 받는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북 막걸리는 달짝지근한 맛과 무게감이 포인트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김기방은 육전 모듬을 최고로 꼽으며 "소와 돼지, 허파를 비롯한 내장 부위까지 총 4종류의 육전이 나온다. 잡내가 없고 식감이 정말 좋다"고 칭찬했다. 이현우는 "허파전이 너무도 부드러워서 굴전이라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보탰다. 전현무도 "이 집이 제일 내 스타일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황교인과 김성경은 분노했다. 황교익은 육전의 질이 형편 없었다며 불만을 표시했고, 김성경은 조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같은 날 가게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패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민적인 음식인 전이라는 메뉴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 역시 단점으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33년 전통을 2대 째 지켜오고 있는 맛집은 파전과 새우전을 내세워 '수요미식회' 맛집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신동엽은 자신을 이 집의 단골이라 소개하며 "칼국수를 먹으러 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교익 역시 "미식가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한 집이다. 기품이 있고 깨끗한 칼국수 국물이 일품이다"라고 평했다.

이에 김기방은 "그래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집 같았다. 메뉴가 너무 많은 것이 오히려 단점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교익은 "잔칫집을 생각하면 된다. 부침개, 수육, 제육, 술 등은 모두 전통적인 잔칫집 메뉴다"라고 설명해 패널들의 공감을 샀다.

홍신애는 이 가게가 두 자매가 1983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지금은 며느리가 가게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30년 간 근무한 주방장이 있으며 처음 가게를 개업하자 마자 마니아들이 생겨 지금까지도 가게를 찾는 명맥있는 맛집이라고.

이 집은 파전을 부치는 독특한 방식 때문에 패널들의 호불호를 갈랐다. 홍신애는 "파를 부치는 방식이 다르다. 이 집은 파를 찜하는 방식으로 요리해 파의 뻣뻣한 식감을 죽인다. 달걀물로 파를 살포시 덮어 익히기 때문에 다소 낯설 수 있는 맛"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파의 식감이 약하기는 해도 균형감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파전"이라며 칭찬을 이어갔다.

대신 패널들은 새우전에 열광했다. 김성경은 "노란 개나리 같은 색깔 너무 예뻤고 탱탱한 새우 식감 덕에 맛이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이현우는 "작은 앵두가 터지듯 알새우가 터지고, 달걀이 입 안에서 흩어지는 기가 막히는 맛"이라는 묘사를 더했다. 다만 김기방은 "전이 너무 부드러워서 부서지고, 바삭함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첨언했다. 김성경과 홍신애는 매일 아침 직접 담근다는 아삭하고 개운한 물김치 칭찬을 이어가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수요미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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