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G ERA 15.82'.. 삼성 장원삼이 수상하다

고척=김우종 기자 2016. 6.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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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고척=김우종 기자]
삼성 장원삼.
삼성 장원삼.

'4이닝 11피안타 6실점'.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은 15.82. 삼성의 토종 에이스 장원삼(33,삼성)이 수상하다.

삼성 장원삼이 또 다시 무너지며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문제는 투구 내용이다. 11피안타 난타를 당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넥센 타자들에게 장원삼 공략은 마치 '식은 죽 먹기'처럼 쉽게 보였다.

장원삼은 2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총 투구수는 98개. 팀은 결국 8-12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장원삼. 하지만 올 시즌에는 12경기에 나서 아직까지 2승밖에 따내지 못했다. 특히, 최근 3경기서 난타를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일 LG전에서는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15일 SK전에서는 1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의 수모를 겪었다. 특히, 15일 1회에는 무려 58개의 공을 던지기도 했다. 이는 역대 한 이닝 최다 투구수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경기서도 장원삼은 1회에만 30개의 공을 뿌렸다. 2회에는 26개. 3회에는 20개. 3회까지의 투구수만 벌써 76개. 결국 4회 12개의 공을 던진 뒤 5회 9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1km가 나온 가운데, 속구 43개, 슬라이더 44개의 극단적인 투 피치를 펼쳤다. 포크볼은 8개, 커브는 단, 2개였다.

1회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 그러나 1회부터 흔들렸다. 1사 후 고종욱에게 투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줬다. 이어 2사 후 윤석민에게 좌전 적시타, 대니돈에게 좌중간 안타, 김민성에게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각각 허용하며 2실점했다.

2회에는 3점을 더 내줬다. 2사 후 서건창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줬다. 이어 고종욱에게 중전 적시타, 김하성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 윤석민에게 좌월 적시타를 각각 허용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2-5가 됐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중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이택근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장원삼은 5회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볼넷, 대니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 결국 장원삼은 씁쓸한 표정을 지은 채 마운드를 김동호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5회 강판되는 삼성 장원삼.
5회 강판되는 삼성 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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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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