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으면 '광대 승천'".. '마리텔' 꿀노잼 5인방
그런데 일부 출연자 방에서 “노잼인데 계속 보게 된다”는 반응이 이어질 때도 있습니다. ‘노잼’인데 방을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꿀노잼’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빵빵 터지는 재미는 없어도 보고있으면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묘한 매력이 있는 ‘마리텔 꿀노잼’ 게스트는 누가 있을까요.
▲ ‘개국 공신’ 초아, 첫 시작은 ‘불통왕’ ‘개국 공신’으로 불리는 초아는 파일럿 방송부터 MLT-02까지 출연하며 ‘마리텔’이 자리잡는데 한몫했죠.
하지만 방송 초반에는 시청자들과 제대로된 소통을 하지 못하며 ‘불통의 끝’을 보여줬고요. 특별하게 정해진 주제 없이 발레, 섹시 댄스, 카푸치노 만들기 등 생방송 3시간 동안 개연성 없는 아이템이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초아가 달라졌는데요.
MLT-12에 재차 출연한 초아는 모르모트 PD와의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입담을 자랑했고요. 전보다 업그레이드 된 소통 능력과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하는 애교로 남성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됐죠.
결국 초아는 큰 재미 없이도 남성 팬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하며 4번째 출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마리텔’에 출연한 하연수는 스카이콩콩을 타고 등장하면서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는데요.
이날 하연수는 자신의 손재주를 이용한 콘텐츠를 들고 나왔습니다.
하연수는 ‘노잼’이라는 초반 반응에도 굴하지 않고 시청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했고요.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한 채 눈웃음과 애교를 선보이며 남성 팬들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핵노잼’에서 ‘꿀노잼’으로 바꾸는 것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의 눈웃음과 애교를 본 시청자들은 “(계속 미소짓느라) 보고나서 광대가 다 아프더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친절한 차홍’이라는 닉네임처럼 자신에게 머리를 맡긴 스태프들을 상냥한 말투와 미소로 대했고요. 실시간 채팅방의 부정적인 반응도 해맑게 포장해 까칠한 남성 스태프들까지 웃음짓게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차홍의 긍정적인 단어 선택과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말투는 화제성과 시청자수를 얻는데 한몫했죠.
임신으로 인해 단 두 번의 생방송 만에 아쉽게 하차했지만, 출연 요청이 쇄도하는 출연진 중 한 명이었습니다.
출산 후 다시 돌아온 차홍은 여전했습니다.
지난 19일 다음팟에서 생방송된 MLT-30을 통해 차홍은 녹슬지 않은 입담과 한층 여유로운 느낌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했고요.
후반전엔 ‘홍익인간’으로 불리는 스태프를 ‘수박인간(?)’으로 변신시켜 ‘마리텔 역대급 꿀잼 방송’이라는 평을 얻어냈습니다.
심지어 시청자들은 웃으면서 독설하는 모습과 부정적인 것도 긍정적으로 포장하는 차홍에게 ‘차이코패스’, ‘차기꾼’ 등의 새로운 별명을 붙여줬습니다.
그는 지난 2월 방송된 ‘마리텔’에서 한국무용 콘텐츠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당시 자신을 모르는 시청자들을 위해 출연작으로 이야기를 시작했고요. 영화 ‘해무’ 속 이북 사투리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공개하며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본격적인 한국무용을 선보인 한예리는 카메라 앞에서 저고리 고름을 푸는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은 크게 놀라게 했는데요.
한복을 벗은 그는 무용 연습복 차림으로 소고춤을 췄고요. 부채춤과 살풀이 춤을 연이어 뽐냈습니다.
그러나 첫 방송 이후 두 번째 생방송부터 조금씩 관심을 끌기 시작했는데요.
채팅창의 신조어를 알아듣지 못하고 남성 시청자들의 짓궂은 드립에도 해맑게 웃는 모습이 ‘꿀노잼’ 효과를 불러일으킨 것이죠.
또한 최선을 다해 소통하는 모습과 염소처럼 떨리는 목소리와 행동,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하는 순수함은 미소를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특히 유민주와 도우 FD의 묘한 ‘썸’이 ‘우결’ 못지않은 로맨스를 만들어내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결국 하위권이던 순위를 지난 MLT-29 방송에서 2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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