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로마시장 "마피아 청소"

2016. 6. 2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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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여성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생활정치'를 표방한 아이 엄마에게 변화를 갈망하는 로마시민의 표가 몰린 결과입니다.

정호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변호사 출신의 초선 시의원이자 7살 아들을 둔 엄마.

이탈리아 수도 로마시장에 당선된 37살 비르지니아 라지 당선자의 이력입니다.

그녀는 이번 결선투표에서 집권당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물리쳤습니다.

로마 2500년 역사에서 첫 여성 수장이 탄생한 겁니다.

그는 선거 내내 "새로운 빗자루로 청소해야 로마가 깨끗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르지니아 라지 / 로마시장 당선자]
"정치인이 된 것은 아들 때문입니다. 유모차를 끌고 밖에 나갈 수 없는 정도로 지저분한 로마를 아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았어요."

마피아와도 철저한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비르지니아 라지]
"불행하게도 로마의 이미지를 더럽히는 존재가 있습니다. 로마는 더 이상 '마피아의 수도'가 아닙니다."

라지를 당선시킨 제2야당 '오성운동'은 교통 환경 등 생활정치를 전면에 내세운 정당.

오성운동은 토리노에서도 31살의 여성시장을 당선시키는 등 일약 전국정당으로 입지를 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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