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음성군 제공)
최근 불거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충북 배치설과 관련해,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있어 후보지로 여겨지는 음성군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음성지역 10여개 단체로 구성된 음성민중연대는 20일 음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성은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UN사무총장의 고향이자 평화의 도시"라며 "음성에 사드가 배치되면 이미지 하락으로 주민 생존권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역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침해가 불보듯 뻔하고, 전자기파로 환경 파괴와 주민 건강권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방위 여당 간사인 경대수 국회의원은 사드 음성 배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라"고 촉구했다. 경 의원은 증평·진천·음성이 지역구이기도 하다.
음성민중연대는 또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을 적극 추진하라"고 이필용 음성군수에게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정부와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했으며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있는 충북이 유력하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