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신공항 사업, 재정·환경적 재앙..전면 재검토해야"

박소연 기자 2016. 6. 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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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PK-TK 대결 죽기살기 양상..추혜선 전문성 발휘하도록 상임위 재배치 안 제시"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PK-TK 대결 죽기살기 양상…추혜선 전문성 발휘하도록 상임위 재배치 안 제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20일 영남권 신공항 사업에 대해 "지금이라도 정부는 재정적·환경적 재앙을 불러오고 지역갈등만 키우는 영남권 신공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상무위에서 이 같이 밝히고 "불투명하고 졸속적인 입지선정 발표를 연기하고 김해공항 확장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 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PK와 TK 정치권의 세 대결이 죽기살기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입지발표가 갈등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어느 곳이냐를 떠나 영남권 신공항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2011년 가덕도, 밀양 두 곳 모두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돼 이미 백지화 됐다"며 "죽었던 신공항을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다시 살려냈고 대통령 뜻에 따라 국토부가 기존 입장을 버리고 없던 수요를 창출해내면서 결국 이런 사달이 재연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가덕도와 밀양 어디로 결정되든지 환경적·재정적 재앙은 불가피한데도 여야를 불문하고 지역 정치권은 국책사업이 거대한 로또판인 양 지역주민을 자극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 역시 달콤한 거짓말로 지역주민의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지금 여야를 불문하고 지역 정치권은 국책사업이 거대한 로또판인양 지역주민을 자극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지만 신공항 유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라며 "신공항 건설로 인한 경기부양은 반짝 효과에 머무를 것이다. 그마저도 개발수익의 대부분은 지역주민이 아니라 토건재벌의 호주머니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심대표는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에 관해선 "서북해역 남북 공동어업 의제에 국한한 남북 군사·경제 고위급 회담, 일명 꽃게회담을 열어야 한다"며 "이 자리에서 남북간 일체의 적대적 행위 중단과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실효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자당 추혜선 의원의 상임위 배정 문제에 관해선 "전문성은 아랑곳없이 선수·계파·지역안배에만 초점을 둔 불합리한 상임위 배정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또 이념성향을 떠나 모든 언론이 사설을 통해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왜 정의당 의원에게만 특혜를 베풀어야 하냐'며 반대하고 있지만 가당치 않다"며 "정의당은 이른바 인기 상임위를 배정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정의당이 추혜선 의원이 요청하는 것은 당의 가치와 의원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정의롭고 상식적인 정수조정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두 야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환노위 정수를 하나 늘리고 외통위를 줄이는 정수 조정을 통해 추혜선 의원과 무소속 윤종오 의원이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재배치해야 한다는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하며 "새누리당은 20대 국회가 민심에 부합하는 유능한 국회가 되도록 최소한의 조처에 동참해 달라"고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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