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불판 달립니다'..TV 시청 중 채팅하는 20대

2016. 6. 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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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리뷰·패러디 등 '2차 콘텐츠' 적극 소비

짤방·리뷰·패러디 등 '2차 콘텐츠' 적극 소비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이 방송되는 평일 밤. 직장인 A씨가 속한 SNS(사회관계서비스망)방은 '불'이 난다.

에릭과 서현진이 눈에 꿀이라도 떨어질 듯 서로를 바라보다 끌어안자 SNS에서도 비명이 터져 나온다. "나도 저런 사랑 하고 싶다!"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볼 때 TV만 쳐다보고 있던 시대는 지났다. TV 시청 중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불특정 다수와 '불판을 달리고'(프로그램에 관한 댓글을 다는 것), 방송이 끝나면 포털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한다.

20일 임희수·이재흔 대학내일20대연구소 연구원이 지난해 11월 전국 20대 남녀 9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5명 중 3명(64.2%)은 TV 프로그램을 본 뒤 '세컨드 TV 콘텐츠'(2차 콘텐츠)를 찾아본 경험이 있었다.

세컨드 TV 콘텐츠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창작된 '짤방'(사진)이나 리뷰 등을 말한다.

TV 시청 중과 시청 후 2차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습은 다소 달랐다.

시청 중에는 응답자의 65.9%가 메신저로 지인과 프로그램 관련 대화를 나눈다고 답했다. 이때 지인과 주고받는 시청 소감과 관련 글이 모두 2차 콘텐츠가 된다.

TV를 보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을 보거나 댓글을 다는 행위도 응답자 10명 중 3명 이상(33.6%)이 하고 있었다.

이에 비해 TV 시청 후에는 응답자의 48.3%가 포털사이트에서 방송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검색한다고 답했다. '메신저에서 지인과 관련 대화를 나눈다'(39.3%),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을 본다'(27.5%) 등이 뒤를 이었다.

임희수·이재흔 연구원은 "20대의 2차 콘텐츠 소비는 TV 시청 시작부터 끝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며 "방송 본방송 시간과 관계없이 TV 콘텐츠를 주제로 2차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찾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콘텐츠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응답자들은 2차 콘텐츠를 보고 나면 원래 콘텐츠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편인지에 대해 7점 만점에 4.6점으로 평가했다.

또 원래 콘텐츠를 모르더라도 2차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7점 만점에 4.7점으로 동의를 표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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