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예체능 대입 정원 1만명 줄어든다

2016. 6. 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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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매일경제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7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전국 4년제 대학이 인문사회계열 입학정원을 당초 계획(지난해 4월 발표)보다 8200명 줄입니다. 예체능계열도 예정보다 1600여 명 줄어들어 이들 분야에서 1만명가량 정원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4년제 대학 전체 입학정원(33만명)의 3%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수시 접수를 불과 3개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앞둔 교육현장에서 일대 혼란이 예상됩니다. 19일 매일경제신문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내년도 입학정원 변경을 승인한 전국 4년제 204개 대학(본교와 캠퍼스가 분리된 7개대 포함)의 최종 사업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199개 대학의 내년 인문사회계열 입학정원은 당초보다 8274명 줄어든 12만9175명으로 확정됐습니다.

164개 대학 예체능계열 입학정원도 1674명 감소한 3만7916명 모집에 그쳤습니다. 157개 대학 자연과학계열 정원도 1521명 줄었다. 다만 151개 대학의 공학계열 입학정원은 6033명 늘어난 9만2945명을 기록했습니다.

각 대학들은 지난 5월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이 같은 정원 조정 내용을 반영한 내년도 입학정원 최종안을 제출해 최근 심의를 마쳤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교육부가 대학재정지원 지표에 취업률을 주요 지표로 보기 때문에 대학들이 취업이 잘 안되는 인문사회·예체능계열의 정원을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올해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프라임사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는 이 같은 큰 폭의 변화를 전혀 예측하지 못했기에 교육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입시에서 '프라임사업' 영향으로 인문사회계열 정원이 줄고 공학계열이 늘어난다는 것은 알려졌으나 이처럼 대규모로 조정이 이뤄질지는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프라임사업 대학으로 선정된 21개 대학은 내년도 인문사회계열과 예체능계열에서 애초 입학정원보다 각각 2700명, 901명 줄인 1만7083명, 5184명을 모집합니다. 감축 규모는 지난달 초 교육부가 프라임사업 대학 선정 시 밝힌 수준(인문사회계열 2500명, 예체능계열 779명)보다 많습니다.

불과 1년 만에 입학정원이 대폭 조정되자 교육 현장은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서울시내 한 사립고등학교 교장은 "예상보다 많은 수준으로 정원이 조정돼 당혹스럽다"며 "학생들 입장에서는 개별 대학의 정원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입시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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