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11공수여단 광주 시가행진 논란에 "박승춘 물러나야"(종합)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박승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19일 국가보훈처가 전남도청 앞에서 제11공수특전여단이 참여하는 6·25 기념 시가행진을 진행하기로 했다가 5·18 관련 단체의 반발이 일자 취소한 것과 관련해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으로 "광주의 아픔과 상처를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다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계획"이라며 "국가보훈처 스스로 광주의 거룩한 정신을 모욕하고, 조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11공수여단은 7공수여단과 함께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의 옛 전남도청 앞에 계엄군으로 투입돼 5·18 당시 집단 발포에 관여한 부대다.
기 원내대변인은 "5·18 기념곡 제창부터 시작해 결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국가보훈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했고, 박 처장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하려다 유가족 등에 쫓겨나기도 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국가보훈처장은 국정운영에 더이상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 "광주의 희생과 아픔에 대해서 공감하기는커녕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폄훼하려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비정상적 사고의 일단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런 비이성적이고 반상식적인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협치의 걸림돌이자 역사의 문제아인 박승춘 처장을 즉각 해임 하라. 즉각적인 조치가 없으면 3당은 박승춘 해임촉구 결의안 제출 등을 시작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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