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류도 롱테일 전략이 필요"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미국의 미키마우스나 일본의 도라에몽, 영국의 셜록홈즈처럼 한류 역시 오랜 기간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롱테일'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한류 확산을 위한 롱테일 전략' 보고서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생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롱테일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롱테일 전략이란 2004년 미국의 크리스 앤더슨이 처음 언급한 것으로, 유통업체를 관찰한 결과 80%의 비인기 상품 매출액 규모를 모두 합치면 20%의 인기 상품 매출액을 넘어선다는 사실이 핵심 내용이다.
보고서는 이 롱테일 전략을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입해 원천 한류 콘텐츠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 한류에 대한 인기를 지속시키고 동시에 산업의 대형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전시회로 기획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보고 그 판권이 중국으로 팔린 사례 등이 이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또 덴마크의 레고사가 유명 제작사와 협력해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을 배경으로 한 상품을 선보인 것처럼 '태양의 후예' 버전의 레고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외부 업체와의 협력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김정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스타트업인 소셜네트워크가 뽀로로 제작업체인 아이코닉스, 삼성전자와 협력해 뽀로로 스마트 패드를 선보인 사례가 우리 업체 간 협력으로 콘텐츠 기반 파생상품을 개발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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