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첫 번째 고소인 속옷서 남성DNA 검출"

김민중 기자 2016. 6. 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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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민중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0·사진)에 대해 성폭행 혐의 고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첫 번째 고소인이 제출한 속옷에 남성 DNA가 묻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여)로부터 제출받은 속옷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 의뢰한 결과 남성 DNA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를 소환해 구강세포를 채취, DNA를 확인하겠다"며 "이어 A씨 속옷에 묻은 DNA와 일치하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4일 새벽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당했다"며 박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A씨는 15일 "강제성이 없는 성관계였다"며 경찰에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박씨에 대한 고소는 A씨가 끝이 아니었다. B씨(여)가 16일 "보도를 보고 용기를 냈다"며 박씨를 고소했다. 그는 고소장에 "지난해 12월16일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썼다.

B씨는 사건 당시 112에 신고를 했다가 취소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톱스타를 상대로 법적 공방을 벌이기 두려웠다는 이유에서다.

17일에는 2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C씨(여)는 고소장에 "2014년 6월11일 서울 강남구의 유흥업소에서 만나 술을 마셨고 박씨 집으로 옮긴 뒤 화장실에서 감금, 성폭행당했다"고 썼다. D씨(여)는 "지난해 2월21일 강남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적었다.

강남서는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된 '박유천 전담팀'을 만들어 고소 4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여기에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 수사관 2~3명이 간간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강간, 감금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소속사를 통해 "여성들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오는 20일 여성들을 무고, 공갈 등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중 기자 min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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