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도까도 미담뿐" 박유천 사건에 유노윤호 재조명.. 페북지기 초이스

김상기 기자 2016. 6. 19.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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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성폭행 의혹 사건’으로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 와중에 과거 박유천과 동방신기로 함께 활동했던 유노윤호(30·본명 정윤호)가 연일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까도까도 미담만 나올 뿐 뭣하나 추문 하나 없다는 칭찬과 함께 이번 기회에 팬이 되기로 했다는 글이 쉴 새 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19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노윤호를 거론하는 게시물이 부쩍 늘었습니다. 5인조 동방신기에서 ‘믹키유천’으로 함께 활동했던 박유천(30)이 성추문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는 것과 달리 유노윤호는 군생활을 잘 하면서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네티즌들은 유노윤호와 관련된 각종 미담을 간추려 올리고 있는데요. 그 내용이 정말 후덜덜합니다.

 ‘본드 오렌지 주스 테러 사건’부터 보시죠.

 2006년 10월 당시 안티팬이던 20살 여성 A씨는 유노윤호에게 본드가 섞인 오렌지 주스를 건넸습니다. 음료수를 단번에 마시는 습관이 있던 유노윤호는 이를 한꺼번에 들이마셨다가 피를 토하며 실신했습니다. 식도와 위벽이 너덜너덜해지고 역류성 질환을 심하게 앓았다는군요. 또 사람을 피하거나 공황장애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MBC 방송화면 캡처

경찰에 잡힌 A씨는 ‘난 힘든데 TV속에서 웃는 게 싫었다’고 진술해 더욱 충격을 안겼습니다. A씨와 같은 스무살이었던 유노윤호는 그런데 자신의 여동생을 떠올리며 경찰에 직접 연락해 A씨에 대해 선처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유노윤호의 고3 담임 선생님의 기가 막힌 증언도 있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광주 출신 유노윤호는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연습생 시절을 지냈습니다. 당시에는 머리 염색이 꽤 유행했다는군요. 유노윤호의 고3 담임이었던 김성률 선생님은 MBC에브리데이 인터뷰에서 “토요일 오후에 서울 올라가서 일요일 공연이 끝나면 광주에 (월요일 새벽) 5시쯤 도착했다”면서 “새벽에 운영하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다시 검은색으로 하고 교복을 입은 뒤 한두 시간 눈 붙인 뒤 다시 학교에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에서는 유노윤호의 생활기록부도 나왔는데요. 지각 한 번 없이 3년 개근을 했다는군요. 3년 개근도 놀랍지만 새벽에 머리를 검게 다시 염색하고 학교에 나왔다니. 성격도 착해 다른 학우들과 원만했다고도 하네요.

유노윤호의 성실한 군복무도 화제입니다. 2015년 7월 입대해 26사단 군악대에서 복무중인 유노윤호는 지난달 특급전사에 선발됐습니다. 대한민국 육군은 트위터를 통해 ‘사격, 체력, 정신전력, 전투기량 모든 과목에서 90점 이상 달성해야만 주어지는 특급전사의 영예를 안은 정윤호 일병.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진정 아름답습니다’고 전했습니다.

육군 트위터 캡처

 나무위키에 따르면 군악대는 각종 군대 행사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현역들과 같이하는 부대인 만큼 그중에서도 특급전사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군생활을 성실히 임했으며 체력단련을 잘 했다는 반증이라고 합니다.

후배와 친구들을 대하는 태도도 만점입니다.

비스트 데뷔 초기 ‘열심히 해. 너희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도 열심히 할테니까’라고 격려해 손동운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습니다. 비스트 양요섭 또한 방송에서 “지나가면서 던지는 말이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해서 나온 어드바이스라는 것이 느껴져서 놀라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고향 친구인 손호준은 과거 ‘꽃보다 청춘’에서 “유노윤호가 없었으면 난 이미 죽었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한 적이 있었죠. 손호준은 또 스타 반열에 올라선 유노윤호가 10년간 변함없이 무명인 자신을 지원해줬으며 자신의 성공을 가장 기뻐해준 사람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슈퍼주니어의 규현 또한 과거 견학생 신분으로 SM을 방문했는데 이미 동방신기로 스타였던 유노윤호가 자신에게 90도로 깍듯이 인사해 매우 놀란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방송사 직원이 라디오 초대손님으로 동방신기를 초대해놓고 유노윤호를 매니저로 착각해 원고를 건넸는데도 유노윤호가 깍듯하고 예의바르게 “네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기억이 생생하다는 글도 인터넷에 나돌고 있습니다.

인터넷 캡처

유노윤호의 장래목표 또한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위한 복지관을 짓는 게 꿈이라는군요. 매년 광주 모교에 후배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또 유노윤호가 유행성 피부병으로 고통 받는 가나의 어린 소녀를 진심으로 안고 위로해주는 모습을 담은 사진 또한 나돌고 있는데요. 이 사진은 기근과 재난에 시달리는 제3세계 아동들을 돕기 위한 KBS의 희망로드 대장정 가나 편에서 나왔습니다.

KBS 방송화면 캡처

유노윤호의 진심은 국내외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팬클럽이 모금한 성금으로 현지에 서는 유노윤호의 이름을 딴 어린이 교육센터가 지어졌다고 하네요.

이쯤되니 네티즌들은 도저히 유노윤호를 미워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팬이 되겠다며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디시인사이드 유노윤호 갤러리에는 “갓윤호 상남자 멋져요. 오늘부터 팬됩니다” “갓윤호 인성 알게 되고 존경하고 있습니다” “잘생기고 예의바르고 착하고. 어딜 가나 완벽한 이 남자” “남자가 봐도 반하겠네요” “이게 바로 퍼펙트맨이죠”라는 칭찬이 자자합니다.

유노윤호가 건강하게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우리 앞에 멋지게 서는 날이 어서 오길. 멋진 상남자 유노윤호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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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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