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서 남성 DNA 검출"..박유천과 대조 예정

화강윤 기자 2016. 6.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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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유천 씨 성폭행 고소 사건 속보입니다. 첫번째로 고소한 여성이 증거물로 제출한 속옷에서 남성 DNA가 검출됐습니다. 경찰은 수사팀을 확대해 가며 당시 술자리를 함께했던 사람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유천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처음 고소장을 낸 여성은 성폭행의 증거로 자신의 속옷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이 속옷에서 남성의 DNA가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어제(17일)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여성의 속옷이 그날 자신이 입은 속옷이 맞는지, 검출된 DNA가 박 씨의 DNA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박 씨의 DNA를 확보해 대조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DNA가 일치한다 하더라도 당시 성행위 사실을 입증할 뿐, 성폭행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여성은 고소를 취하한 뒤 연락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소인이 4명으로 늘어나자 전담팀 인력을 6명에서 9명으로 증원했고, 더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 관계자와 동석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한 뒤 당시 술자리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수사 담당 경찰관 : 동석자가 많지 않습니까? 참고인 조사가 필요한 부분들이, 진술이 조금씩 엇갈리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성매매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한 경찰은, 고소인들이 지목한 유흥주점들의 장부를 조만간 확보할 방침입니다.

박 씨 측은 고소를 취하한 첫 번째 여성을 포함해 박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4명의 여성 모두를 무고와 공갈 혐의로 맞고소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오노영)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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