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세월호 진실 위해 싸운 故김관홍..현실은 참혹"

김난영 2016. 6. 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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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세월호 진상규명 조기강제종료 시키려는 박근혜정부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한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회원들이 생각에 잠겨있다. 2016.06.13. 20hwan@newsis.com

"불필요한 핑계로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 막아선 안 돼"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잠수부로 활동했던 고(故) 김관홍씨 사망과 관련, "고인의 죽음 앞에 더는 불필요한 핑계로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가로막아선 안 될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강선아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애쓰던 김씨의 외로운 죽음은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지난해 국정감사와 세월호 특조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섰고 올해 4·13총선에서 세월호 변호사였던 박주민 의원 당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자원봉사를 한 김씨가 바란 것은 오로지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참사 이후 쇠털같이 많은 날이 지났지만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오히려 진실을 위해 외롭게 싸운 김씨의 죽음만 더해진 현실은 더욱 참혹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데도 정부는 예산을 핑계로 세월호 특조위 활동 종료 시한만 강조하면서 진실규명에는 관심도 없고 총선 출마를 위해 특조위를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던 인물을 다시 상임위원에 앉히는 기막힌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황전원 상임위원 임명을 규탄했다.

강 부대변인은 아울러 "구조에 참여한 민간잠수부 절반 이상이 트라우마 등으로 고통 받고, 현업에 복귀한 분들도 부상 치료가 절실하다"며 "이들은 업계에서 기피인력으로 낙인찍히고 현업에 복귀해도 일이 없어 가정불화를 겪는 등 개인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 역시 현업 복귀가 어려워지자 꽃을 팔고 대리기사로 생활을 유지하던 중이었다"며 "국가적 재난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 민간잠수부들의 잠수병과 트라우마 또한 함께 돌보고 대처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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