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공공·금융부문 노동조합들이 정부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오는 9월23일 총파업을 단행한다고 선언했다.
양대노총 공공부문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8일 오후 2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공공·금융부문 전국 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까지 공기업 30곳과 준정부기관 90곳 등 120개 공공기관에 노동자 업무 성과에 따라 임금을 책정하는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했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발표한 지 5개월 만이다.
참석자들은(경찰 추산 5만5000여명·주측 8만명)은 결의대회에서 △성과연봉제 도입 중단 △공기업 민영화 중단 △노정 교섭 재개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결의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이용득, 박용진, 김경협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 이정미 의원, 김종대 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진정한 공공개혁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함께 보장하는 것"이라며 "관치금융을 철폐해 금융부문을 제대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불법 성과연봉제 도입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성과연봉제 이전엔 임금피크제, 임금피크제 이전엔 공무원연금 개혁이 있었다"며 "성과연봉제 다음은 공기업 전체에 대한 민영화 시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부문 조합원 7000여명은 집회가 끝난 뒤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국회의사당 앞까지 약 300m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0개 중대 6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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