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복당 파문'..해결 요원한 與 계파갈등

맹지현 2016. 6. 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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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승민 의원의 복당을 놓고 터져나온 내홍은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난제 중 난제임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보수 개혁에 나서겠다는 유 의원의 복당 일성과 전당대회 당권 대결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계파 갈등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20대 국회 첫 정책워크숍.

김무성, 최경환 의원 등 비박과 친박계 좌장격 인사들이 참석해 계파청산을 외쳤습니다.

<현장음> "새누리당은 계파청산을 통한 대통합의 정치를 적극 실천한다. 실천한다! 실천한다! 실천한다!"

그리고 불과 일주일, 통합 구호는 그야말로 구호에 그쳤습니다.

비대위에서 전격 표결로 이뤄진 유승민 의원의 복당은 휴화산이던 계파 갈등을 활화산으로 만들었습니다.

복당 문제는 차기 지도부에 넘기자던 친박계 일부 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비대위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복당 표결을 적극 주도한 걸로 '의심'하는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해 불신임 검토까지 언급할 정도로 강경했습니다.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외부에서 어렵게 모셔온 비대위원장을 강압적으로 몰아가면서… 겉과 속이 다른 모습들을 보이는 것이 정말로 신뢰를 할 수 있느냐…"

비박계도 받아쳤습니다.

정당한 복당 결정을 문제삼는 친박계 공세가 오히려 잘못이란 겁니다.

<김영우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 "양심 따른 무기명 투표, 이것이 어떻게 쿠데타입니까. 오히려 지난 공천 파동이 민심을 거스른 무혈 쿠데타 아닙니까."

이제 관심은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쏠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을 던진다면 지도부 공백 사태가 재연되면서 당이 뿌리째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해도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갈등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승민 의원이 비박계를 대표하는 당권주자로 나선다면 계파갈등은 지난 총선 때에 이어 다시한번 이전투구의 전면전 양상을 띨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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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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