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포커스①] "했다하면 역대급"..무도 대체특집 베스트 3

서장원 2016. 6.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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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지난 2006년 황소와 줄다리기로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어느 덧 10주년을 맞이한 ‘무한도전’은 MBC 뿐만 아니라 모든 채널을 통틀어 예능프로그램의 표본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10년의 세월동안 ‘무한도전’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예정돼있던 녹화스케줄이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방송분량에 차질이 생긴 일화는 ‘무한도전’ 출연진과 제작진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그 때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없으면 없는대로 대체 특집을 마련했고, 이 특집들은 모두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역대급 특집으로 남았다.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안긴 ‘무한도전’의 베스트 대체특집 세 편을 꼽아봤다.

▲ 몸개그의 시초, ‘논두렁 특집’

지난 2007년 방송된 ‘논두렁 특집’은 몸개그의 교과서와 같은 방송이었다. 모내기를 하러 시골마을을 찾은 멤버들은 점차 강해지는 빗줄기에 준비된 아이템을 진행할 수 없었다. 곤경에 처한 제작진에게 단비를 내려준 것은 다름 아닌 마을 이장이었다. 멤버들은 이장의 제안으로 머리에 쟁반과 주전자를 이고 논두렁을 달리는 대결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대결은 생각지도 못했던 멤버들의 몸개그가 터지며 레전드 방송 중 하나로 남았다.

▲ 멤버들의 부상, 정총무로 전화위복

지난 2011년 ‘무한도전’은 멤버 정형돈과 길의 부상으로 예정돼있던 추격전 녹화를 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멤버들은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이 때 나온 아이디어가 바로 ‘정총무가 쏜다’ 특집이었다. 총무 복장으로 갈아입고 등장한 정준하는 멤버들과 편의점, 서점, 회천초밥집, 전집 등을 돌며 멤버들과 게스트들이 구입하거나 먹은 가격을 눈대중으로 파악하는 대결을 펼쳤다. 정준하는 빠른 계산 능력으로 몇 군데에서 최종 금액 근사치를 맞히는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고, 이후 ‘정총무’, ‘전자두뇌’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 비가 온다, ‘동거동락’ 소환으로 추억+재미 사냥

우천 시 취소 특집은 ‘무한도전’ 제작진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레전드 대체 특집이다. 갑작스런 폭우로 야외 촬영을 하지 못하게 된 ‘무한도전’ 팀은 조정 특집을 함께 하고 있던 정재형, 개리, 그리고 데프콘을 섭외해 10여 년 전 인기를 끌었던 예능프로그램 ‘동거동락’ 특집을 재구성했다. 유재석은 MBC 의상실에서 각자 멤버들에게 어울릴 만한 코믹의상을 준비했고 의상을 갖춰입은 멤버들은 각자 팀을 나눠 ‘동거동락’에서 인기를 끌었던 여러 코너들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그 시절 느꼈던 재미를 불러일으켰다. 박명수와 정준하가 선보인 ‘불장난 댄스’는 우천 시 취소 특집의 백미였다.

뉴미디어국 superpower@sportsseoul.com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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