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추가 피소' 취재 뒷얘기 & 그 후

박서경 2016. 6. 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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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서경, 사회부 기자

[앵커]
한류스타 박유천 씨에게 추가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가 또 그러니까 세 번째로 접수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 드렸는데요. 이 사건을 보도하고 취재한 취재기자와 함께 보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부 박서경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저희가 첫 소식으로 전해 드렸는데 세 번째 고소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까요.

[기자]
오늘 추가로 성폭행 고소장이 접수됐습니다. 마찬가지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된 건데요. 여성이 제출한 고소장에는 2년 전인 6월 11일 유흥주점에서 처음 만나서 술을 마시다가 여럿이서 박유천 씨 집으로 갔고 계속해서 술을 마시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앵커]
아까 강희경 기자에 따르면 또 화장실이라고 그랬는데요. 맞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이번에도 여성이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선 두 여성이랑 차이점이 있다면 앞선 여성들 같은 경우에는 유흥주점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앵커]
두 번째까지는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성 같은 경우는 박 씨의 집으로 이동을 해서 술을 마시다가 박 씨의 집 화장실에서 범행을 당했다고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흥업소에서 술을 마시다가 박유천 씨의 집으로 같이 갔다가 박유천 씨의 집 화장실에서 그런 피해를 당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세 번째 고소 사건인데요. 세 가지를 비교해서 봤으면 좋겠는데요. 그래픽 화면 준비를 하셨다고요?

[기자]
네, 화면 보면서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여성의 경우에는 올해 6월 3일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을 했었고요.

두 번째 여성의 경우 지난해 12월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6개월 정도가 지난 사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오늘 고소를 한 세 번째 여성의 경우에는 2년 전인 2014년 6월 11일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1차 고소, 2차 고소, 3차 고소를 다시 정리를 해 드리면 1차 고소가 6월 10일날 있었고요. 2차 고소는 12월 16일이었고 3차 고소가 6월 11일이었고요.

성폭행이 일어난 것으로 주장하고 있는 장소. 1차 고소 때는 유흥주점 화장실이었고 2차 고소도 유흥주점 화장실이었는데 3차 고소는 박 씨의 주거지 화장실에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또 하나 궁금한 게요, 2차 고소 당시 상황을 여쭤볼게요. 당시 고소 사건을 취재팀은 언제 알게 됐었습니까? 저희가 어제 단독 보도로 보도를 했지만.

[기자]
저희가 단독보도로 보도를 했는데요. 두 번째 고소 사실을 인지한 건 이번 주 초쯤입니다. 첫 번째 사건이 알려진 이후 시점입니다.

[앵커]
혹시 어떻게 사실을 알게 됐는지 혹시 경찰을 통해서, 질문해도 될까요?

[기자]
그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여성 보호 차원에서 신원이 유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밝히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이게 성폭행 사건이고 또 피해자가 굉장히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보면 두려워하고 망설이던 것 같은데 취재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기자]
실제로 피해자가 피해 이후에 심리센터를 방문해서 자기가 힘들었던 그런 마음들을 털어놓기도 한 상태였기 때문에 저희가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상처를 들춰내는 게 아닌가, 이런 우려가 돼서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그래픽에서도 봤지만 두 번째 고소사건 같은 경우에는 반 년이 넘은, 시간이 한참 지난 사건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래 지난 사건을 이제 와서 왜 고소를 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기자]
그런 이야기들도 많은데요, 사실은 사건 발생 당시에 그 여성은 신고를 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신고를 실제로 해서 경찰 출동까지 했고 여성이 연예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진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여성은 박 씨가 톱스타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법적 공방을 하는 것도 두렵고 또 생계수단을 잃게 될까 봐 또 두려운 마음에 고소를 하지는 못했다고 이렇게 밝그래서 경찰들이 연예인이 누구냐 성폭행을 한 연예인이 누구냐고 질문을 했는데도 거기에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말대로 그때 당시 112에 신고를 한 것으로 저희가 확인을 하고 취재를 했는데요. 그때 당시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실래요?

[기자]
여성이 6개월 전이죠, 12월 16일 밤 유흥업소 화장실에서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그때 당시 마음을 졸이면서 고민을 좀 하다가 결국 신고를 결심했습니다.

YTN 취재진이 그때 당시 통화내역서를 입수했는데요. 통화내역을 보면 지난해 12월 새벽 3시 20분쯤 120 다산 콜센터를 통해서 112에 신고했다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앵커]
직접 한 게 아니고 다산 콜센터를 통해서 신고를 했군요.

[기자]
네, 그래서 112에 신고를 했고 그 시점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서 불과 4시간 정도 뒤입니다. 그리고 이후 새벽 4시 40분쯤에는 서울 역삼지구대에서 여성에게 전화까지 걸었던 그런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앵커]
그때 112 신고가 됐는데 왜 고소가 이뤄지지 않은 거죠?

[기자]
여성은 처음에 신고를 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톱스타 상대가 너무 큰 톱스타였고 또 법정 공방에 대해서 두려운 마음이 있었고 또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그런 사실이 드러날까 봐 두려운 마음에 고소까지는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에 다시 용기를 내게 된 이유 혹시 무슨 말이 있던가요?

[기자]
그 사건 이후에 계속해서 피해 주장하고 있는 여성은 속앓이를 해 왔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에 자신과 비슷한 사례 피해 여성이.

[앵커]
첫 번째 고소 사건?

[기자]
그렇습니다. 그 여성이 신고를 하고 고소를 하고 또 이렇게 하는 과정을 보면서 뒤늦게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저희 취재팀이 두 번째 여성을 만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성폭행을 당했으면 상당히 힘든 생활을 할 것 아닙니까? 지금 어떻게, 치료를 받고 있는 건가요?

[기자]
그때 이후로 꾸준히 치료를 받지는 못했는데요. 사건 당시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심리센터를 방문해서 속마음을 털어놓기는 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앵커]
심리센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지금은 취소가 됐지만 첫 번째 고소 사건, 두 번째 고소 사건을 보면 유흥업소 비슷한 곳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들이나 이런 독자분들이 보면 그게 어떤 곳인지에 대한 궁금하다는 반응이 많아요. 혹시 그에 대한 설명이 가능할까요?

[기자]
첫 번째 유흥업소와 두 번째 유흥업소가 같은 곳이냐 다른 곳이냐를 두고 많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았는데요. 업소는 다른 곳이고요.

그 외에는 또 신상정보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좀더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무슨 카페 같은 곳이었다는 거죠, 일단은?

[기자]
그렇습니다. 유흥업소의 종류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크게, 강남에 있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수사 상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저희가 듣기로 경찰이 전담, 원래 수사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두 번째 고소 사건 접수가 된 이후에 전담 수사팀까지 꾸렸다고 하는데 지금 수사 상황 많이 진전이 됐습니까?

[기자]
일단 경찰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담팀을 꾸려서 수사력을 강화했고요. 보통 한 팀이 4명인데 전담팀은 6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차 고소 같은 경우에는 취하가 됐지만 친고죄가 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성폭행의 경우에는. 그래서 계속해서 성폭행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있었던 동석자를 불러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하고 있고요. 또 두 번째, 세 번째 고소 같은 경우도 계속해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의혹의 당사자인 박유천 씨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할 것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기자]
1차 고소 때까지만 해도 경찰은 필요하다면 소환조사까지 불사하겠다,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이번 건 때문에 소환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고소인 조사 이후에 이제 피고소인을 조사하는 게 보통 절차이기 때문인데요. 소속사 측은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입장을 처음부터 고수하다가 이번에는 무고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박유천 씨 상황을 여쭤보고 싶어요. 지금 공익근무요원 아닙니까. 구청에 출근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도 정상적으로 출근했던 것으로 알려졌고요. 다만 평소 출근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인 7시 반쯤에 출근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취재진을 피해서 이렇게 이른 시간에 출근을 한 것 같습니다.

박 씨 같은 경우는 지난해 8월 입소를 해서 9월부터 강남구청 관광진흥과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하고 있는데요. 취재진이 계속해서 몰려드니까 주변과 얘기조차 피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번 박유천 성폭행 고소 사건을 계속 취재하고 있는 사회부 박서경 기자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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